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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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01:28:10
 
안전정보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

Vibrio속 세균은 수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해수의 온도가 18℃∼20이상이 되는 곳이면 세계 도처에서 분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는 수세기에 걸쳐서 인류에게 공포를 주는 감염병 콜레라의 원인균이다. 콜레라는 Vibrio cholerae가 분비한 독소에 의하여 많은 양의 수양성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급성 장관 감염병이다.

 

콜레라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2급감염병에 속하는데, “2급감염병이란 전파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여야 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을 말한다.

콜레라균은 O항원에 따라 200 가지 이상의 혈청군으로 구분하는데, 콜레라 독소를 발현하는 균체 항원형은 O1, O27, O37, O139 등 네 종류이다. 이 중 집단 유행을 일으키는 것은 O1O139 혈청군이며, O1이 집단 유형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콜레라균에 감염된 사람의 분변처리가 잘 되지 않아 수로, 지하수, 음용수 등의 오염으로 사람들에게 콜레라가 전파되지만, 선진국의 경우에는 어패류 등의 식품매개로 전파되는 편이다. 드물게는 상처나 귀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콜레라는 19세기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였다. 현재에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130~400만 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2,100~143,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1940년까지 29차례의 콜레라 대규모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콜레라 환자는 매우 드문 편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12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는데, 이 중 20168월에 발생한 환자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 체류 중에 감염된 환자였다.

 

[] 비브리오 콜레라 월별 환자 발생 현황(20162020, 질병관리청)


 

콜레라는 복통 없는 심한 수양성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며, 종종 구토를 동반하거나 발열이 있을 수도 있다. 무증상 감염도 많다. 잠복기는 약 6시간~5(보통 2~3)이다. 환자의 균 배출기간은 증상기부터 회복 후 약 2~3일 정도이다. 무증상 환자의 대변 오염에 의한 감염가능 기간은 7~14일 정도이며, 드문 경우지만 수개월간 간헐적으로 균을 배출할 수도 있다.

 

법정 제2군감염병으로 신속히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하며, 탈수방지 등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의 경우 수 시간 내에 탈수현상과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시 수분과 전해질을 신속히 보충해 주어야 하고,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환 기간 및 균 배출 기간을 단축시킬 수는 있다.

 

비브리오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비브리오 콜레라 예방법

    ○ 식수는 끓이거나 살균·정화된 것을 먹어야 하며 콜레라 환자의 배설물(분변, 구토물 등)은 살균·소독하여 배출하고 직·간접 접촉감염에 주의한다.

    ○ 콜레라균 발생해역의 어패류는 반드시 가열·조리하여 섭취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정도 잘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한다.

    ○ 사용한 조리 기구는 세척, 열탕 처리하여 비브리오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한다.

    ○ 어패류는 가급적 날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851분 이상) 섭취한다.

    ○ 식재료 구입 시에는 어패류를 맨 마지막에 구입하고 신속히 냉장 보관하여 비브리오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신선도를 유지한다.

    ○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물 조리 및 준비를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