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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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수산물소개

‘꼴뚜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들까지 망신시킨다는 뜻이다. 꼴뚜기는 생김새가 볼품없어서 예로부터 별 볼일 없고 가치가 낮은 것에 비유한 것이다. 예전에는 수산물이 많이 나던 시절이라 작고 못생긴 꼴뚜기를 하찮게 여겼으나 요즘은 꼴뚜기 20kg 한 상자에 수십만 원에 달할 정도로 몸값이 비싸졌으니 이제 더 이상 꼴뚜기는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수산물이 아닐 것이다.

 

꼴뚜기는 화살오징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몸이 부드럽고 좌우 대칭이며, 빛깔은 흰색 바탕에 보라색 반점이 있다. 몸통은 길쭉하게 생겼는데 길이는 6cm, 폭은 2cm 정도 된다. 뼈는 얇고 투명하며 다리의 길이가 몸통의 절반 정도이다. 다리는 10개로 오징어와 동일하나, 오징어보다 몸이 길고 좁으며 등판에 껍질이 없고 뼈가 얇다.

수명 1년이며, 연안에 많이 서식하고 이동을 많이 하지 않아 유영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근육이 덜 발달되어 있고 오징어보다 훨씬 연하고 부드럽다. 수심 약 100m이내인 얕은 곳에서 주로 봄철에 산란한다.

 

꼴뚜기는 우리나라 전 연안,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수나 군산, 부안, 지내, 보령 등 다양한 곳에서 잡힌다. 경상도에서는 꼴뚜기를 호래기라고 부르며, 충청도에서는 꼴뚝, 전라도에서는 고록 또는 꼬록이라고도 한다.

 


  4~5월경에 많이 잡히는 꼴뚜기는 주로 젓갈을 만들어 먹는다. 꼴뚜기는 크기는 작지만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히 타우린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와 원기 회복에 좋다. 지방질과 당질이 적은 반면 단백질이 풍부하고 타우린이 풍부하여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성인병에 효과가 있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꼴뚜기에는 철분과 칼슘, 칼륨 등의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꼴뚜기는 살이 두텁고 싱싱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큰 것보다는 중간 크기가 맛있다. 또한 몸통에 탄력이 있고 광택이 도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구입한 꼴뚜기는 내장과 눈을 제거하고 빨판에 소금을 뿌려 바락바락 문질러 미끈미끈한 것을 제거한다. 손질한 꼴뚜기는 즉시 조리하거나,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랩에 싸서 냉동고에 보관한다.

 

꼴뚜기는 주로 젓갈을 담아 먹지만, 포로 먹기도 하고, 채소를 넣고 조림을 하거나 양념을 넣어 무쳐 먹는 등 다양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제철 맞은 꼴뚜기로 담는 무김치 조리법을 소개해본다.

음식명

꼴뚜기무김치(고록무김치)

식재료

꼴뚜기 600g, (또는 배) 170g, 양파 80g(1/2), 풋고추 15g(1), 붉은 고추 15g(1), 고춧가루 5큰술, 소금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 실고추 약간

<양념>고춧가루 5큰술, 통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2큰술, 다진 파 1큰술, 실고추 약간

조리방법

1. 꼴뚜기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소금 1큰술에 3일 정도 절인 후 건져서 물기를 빼둔다.

2. 무는 나박썰기 하여(2×1×0.3cm) 소금에 절였다가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3. 양파는 채 썰고, 풋고추, 붉은 고추도 씨를 빼고 채 썬다(0.2cm).

4. 절인 꼴뚜기를 잘게 썰고 무와 섞어 고춧가루로 버무린다.

5. 4에 채 썬 양파, 풋고추, 붉은 고추를 넣고 다진 파, 다진 마늘, 통깨, 실고추를 넣어 잘 버무려 3~4일간 숙성시킨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