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맛있길래 ‘죽어도 쏨뱅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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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수산물소개

얼마나 맛있길래 ‘죽어도 쏨뱅이’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동중국해에 사는 쏨뱅이는 맛이 어찌나 좋은지 죽어도 쏨뱅이(삼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쏨뱅이는 명태처럼 부르는 이름도 아주 다양해서 여수에서는 쏨뱅이, 순천에서는 삼뱅이, 청산도에 가면 복조개, 완도 지방은 쏨팽이, 경남 통영에서는 자우레기로 불린다.

어류 중에서 독가시를 가진 물고기들을 쏨뱅이목으로 분류한다. 쏨뱅이목은 전 세계적으로 350여종이나 있으며 이중 57종에게는 독침이 있다. 이들의 이름은 가시로 쏜다는 말에서 쏘다으로 변해 쏨뱅이가 된 것이 유래이다.

 

쏨뱅이의 몸은 적갈색 바탕이고 5개 전후의 짙은 암갈색 가로띠가 있다. 옅은 회색 둥근 반점이 몸 곳곳에 자리하고 머리에는 작고 강한 가시가 돋아 있다. 등지느러미 가시에 찔리면 약한 독에 의해 한동안 손이 붓고 쓰라리므로 맨손으로 쏨뱅이를 만질 때는 늘 주의해야 한다.

 

"한 개의 독과 아홉의 맛을 지닌 쏨뱅이"라고 할 정도로 맛으로 유명하지만, 양식이 안되고 어획량이 적어 대부분 산지에서 소비된다.

 

쏨뱅이는 체내수정에 의한 난태생 어종으로, 11~3월경에 새끼를 낳는데 갓 태어난 새끼의 크기는 3.5~4.2mm이며, 부화 후 약 1년이면 7cm 가량, 3년이면 18cm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최대 30cm까지 성장한다.

 

쏨뱅이는 수심 80m 이내의 조류가 다소 빠른 암초지대에 서식한다. 쏨뱅이는 정착성 어종이어서 그 지역에 계속 머문다. 큰 이동은 없으나 성장에 따라 깊은 곳으로 이동하고 겨울에는 깊은 곳, 봄에는 얕은 곳으로 계절적 이동을 한다. 수온이 내려가도 꼼짝 않고 자리를 지키는 습성 탓에 저수온을 견디며 축적된 근육의 결 때문에 특유의 서각서걱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질기지 않고 오래 씹으면 단맛도 느낄 수 있다. 해안 근처에서 사는 쏨뱅이는 거뭇하며, 수심이 깊은 곳에 있는 쏨뱅이일수록 붉은 색이 강하게 돈다.

 

쏨뱅이는 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 흰살 생선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주며, 체력 향상, 신진대사 촉진,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며, 지질이 적은 만큼 소화가 잘되기에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치료중인 환자의 체력 회복에 좋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단백질, 비타민A, 비타민 B, 비타민 C, D, E,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망간, , , 구리, 아연 등이 함유되어 있다.



쏨뱅이는 주로 구이나 매운탕으로 즐겨먹는다. 쏨뱅이의 살은 단단하고 맛이 담백하여 횟감으로도 인기가 있다.

쏨뱅이를 즐기는 대표적인 요리인 쏨뱅이매운탕의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음식명

쏨뱅이매운탕

식재료

쏨뱅이 2마리, 양파 80g(1/2), 미나리 30g, 풋고추 30g(2), 붉은 고추 30g(2), 대파 20g(1/2뿌리), 당근 10g, 애호박 10g, 물 적량

<다진 양념> 마른 고추 100g,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2큰술, 물 약간

조리방법

1. 쏨뱅이는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후 어슷하게 칼집을 넣는다.

2. 양파는 굴게 채 썰고,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썬다.

3.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어슷썰고(0.3cm), 대파는 4등분 하여 길게 썬다.

4. 당근과 애호박은 반달썰기 한다.

5. 마른 고추를 분쇄기에 갈아 물에 불린 후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섞어 다진 양념을 만든다.

6. 냄비에 물을 붓고 다진 양념을 푼 다음 쏨뱅이를 넣고 끓이다가 2,3,4의 재료를 넣고 푹 끓여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