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메기,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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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수산물소개

‘물메기’  ‘꼬막’

<물메기>

경골어류 쏨뱅이목 꼼치과에 속하는 물메기는 머리가 납작하고 입이 큰 특징을 지녀 생김새가 메기와 흡사하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물메기라 불린다. 물메기는 심해성 어류로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안, 그리고 일본 근해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12월부터 2월까지 주로 잡히는 겨울철 대표 생선이다.

 

추운 겨울날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는 추운 겨울에 별미인 물메기잡이가 한창이다. 과거에는 살이 흐물흐물하고 보기도 좋지 않아 먹지 않았지만, 특유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의 물메기탕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귀한 놈(수산물)이 되었다.

 

물메기탕은 시원한 맛 때문에 해장국으로 유명하며, 살이 흐물흐물하지만 추운 날씨에 꼬득하게 건조시켜 사시사철 심심풀이나 술안주로도 사용하고, 각종 야채와 함께 찜으로 요리해도 특유의 별미를 느낄 수 있다.

 

바다의 늑대라고도 불리는 물메기는 수분함량이 어류의 평균치인 75%를 넘어 82% 정도이며 녹아 내릴 듯 흐물흐물한 연한 살집에 특유의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물메기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아 영양 보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으며, 각종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 또 물메기는 껍질과 뼈 사이에 교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좋다.

 

지금은 귀한 생선이 된 물메기가 옛날에는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메기의 생김새가 보기 흉하여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던져 버렸는데, 물메기가 바다에 빠지면서 텀벙텀벙하는 소리를 흉내 내어 지역에 따라서는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그 동안 산란기에 접어드는 11월 말부터 연안으로 돌아와 산란이 끝나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메기가 산란 후에도 생존이 가능하고 또 다년생일 가능성을 두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를 위해 방류(2023113, 130)한 물메기 22마리에 약 1년 동안 10분 주기로 수온과 수심을 기록할 수 있는 바이오로깅(Bio-logging) 장치를 부착하여 서식 환경과 생활사를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 자료 :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이달의 수산물(2023. 2, 2017.12),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원뉴스(2023.2.6.), 


<꼬막>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인 꼬막은 서해와 남해 갯벌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새꼬막, 참꼬막, 피꼬막(피조개)가 있다. 우리가 식당에서 주로 접하는 꼬막은 껍질에 솜털이 있는 새꼬막이다.

 

꼬막은 수심이 10m까지의 진흙 바닥에 살고 살이 붉으며 겨울철에 제대로 맛을 알 수 있다. 자산어보에는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하였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전라도의 특산품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벌교, 진해, 충무 등의 남부지방에서 양식을 많이 하고 있다.

 

겨울철 꼬막은 살이 차올라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맛이 좋고,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우수한 단백질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영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B군과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 좋고, 어른에게는 조혈 강장제로 저혈압에도 좋아 자주 먹으면 혈색이 좋아진다고 하며, 칼슘도 많아 뼈의 발육이 좋아지므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다.

 

꼬막은 주로 살짝 데쳐 양념을 얹어 먹거나 전이나 비빔밥으로 먹지만, 데친 꼬막을 야채와 초고추장을 넣어 무쳐 먹으면 새콤달콤하고 쫄깃한 맛이 추운 겨울 떨어진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별미이다.

 

최근에는 꼬막 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영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꼬막은 꼬막 초무침, 꼬막숙회, 꼬막정식을 비롯한 다양한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리적표시제 제1호로 등록된 보성벌교꼬막이나 제20호로 등록된 여자만새고막 유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얼마 전만 하더라도 산지나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나 맛볼 수 있었는데, 저온유통기술의 발달로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게 되었다.


            * 자료 :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이달의 수산물(2023. 2, 2020. 1, 2017. 1),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원뉴스(2023.2.6.),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지리적표시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