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눈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는 비타민A, 베타카로틴, 마리골드꽃 추출물(루테인), 지아잔틴,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빌베리 추출물 등이 있다.

이 중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의 원료인 ‘헤마토코쿠스’는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단세포 녹색 담수 조류로, 북극지방 설원, 바다, 호수 등지에 서식하는 미세조류이다. 본래는 빨간색이 아니나 주변 환경에 의해 색이 붉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10 ~ 50 미크론으로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약 20 미크론이다.

헤마토코쿠스에는 갑각류나 수생동물에 비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아스타잔틴(Astaxanthin)이 풍부하다. 헤마토코쿠스 속의 아스타잔틴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 혈색을 맑게 해주며 망막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눈을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항산화 작용으로 노안을 늦추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안의 원인은 눈 근육이 약해지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아스타잔틴은 늘어진 눈 근육의 이완 속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아스타잔틴은 뇌혈관 속 염증 물질과 활성산소를 제거해 치매, 중풍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일본 임상안과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을 대상으로 매일 5mg의 아스타잔틴을 섭취하게 했더니 눈의 피로도가 무려 54%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2010년 2월 18일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신설되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의 제조기준 및 규격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헤마토코쿠스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 식품의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하게 제조된 건강기능식품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임을 확인하고 구매하여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