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귀족 ‘능성어’
출처
출처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7월  제철수산물

바다의 귀족 ‘능성어’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인 능성어(Epinephelus septemfasciatus)는 회갈색 바탕에 7개의 진한 갈색 띠가 있는 90cm 가량의 대형 어류이다. 능성어의 띠는 성장함에 따라 점차 희미해져서 늙으면 소멸된다. 아홉돈배기, 일곱돈바리, 구문쟁이 등으로도 부른다.

  연안과 심해의 바위지역에 서식하며 새우, 게 등의 갑각류와 어류 등을 잡아먹는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 서식하며 일본 북해도(홋카이도) 이남, 남중국해, 인도양 등에 분포한다. 보통 서식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착성 어류이다. 한 곳에 정착해서 살며 탐식성인 까닭에 낚시가 어렵지 않아 고등어 토막이나 갯지렁이 등을 미끼로 쓰는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다.

  능성어는 5~9월경 연안에서 산란한다. 능성어는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태어나 8㎏이상부터 10% 내외의 일부 개체가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특이한 생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 및 제주도에서 5월에서 7월 사이에 잡히지만 그 양이 많지 않고 맛이 좋아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일부 상인들이 다금바리와 비슷하게 생긴 능성어를다금바리로 속여 파는 경우가 종종 있어 능성어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다금바리가 좀 더 비싸서 그렇지 능성어도 참돔보다 배 이상 비싼 고급 어종이다. 최근들어 능성어 활어의 수입량이 급증하였는데 횟감이 다양화·고급화되면서 수입 어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능성어가 속하는 바리과(농어목) 어종들은 세계적으로 중화권을 중심으로 연간 4조 원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10대 주요 수출전략 양식품종’으로 선정하여 양식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능성어 외에도 자바리(다금바리, 제주도에서 양식)와 붉바리 등의 바리과가 양식되고 있다. 그러나 성장과 월동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남해안 가두리에서 양식되는 어종은 능성어가 유일하며 고급 어종의 대명사가 되었다.

  능성어는 고단백 생선으로 입맛을 돋고 원기를 회복시켜주어 빠른 피로회복을 도우며 어린이 두뇌발달, 성장발육에 좋으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능성어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살을 눌러보아 탄력감이 있는 것이 좋다. 지느러미를 분리하고 내장과 살을 분리하여 깨끗이 씻은 후 이용한다.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좋으며, 보관해야 할 경우 밀봉해 냉장 보관한다.

  찰지고 달큰한 맛이 나는 능성어는 주로 회로 먹지만 매운탕이나 지리, 구이, 조림 등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