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단짝친구 ‘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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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산물소개

김치의 단짝친구 ‘청각’

  청각은 청각목 청각과에 속하는 녹조류의 하나로 빛깔은 검푸르고 대롱처럼 속에 구멍이 있고 불규칙하게 갈라져 사슴의 뿔과 비슷하다. 높이는 10∼30 cm, 굵기는 1.5∼3 mm 가량이고, 아래쪽이 좀 더 굵다.

  전 세계에 분포하며 온·난대 및 아열대 해역에 흔하다. 수심 1∼20 m의 깊이의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에서 자란다. 특히, 육지로부터 흘러 들어온 물의 영향이 적고 먼 바다에서 흘러 들어온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 곳에 많으며, 돌, 바위, 암석이나 조가비 등에 붙어산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청각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몇몇 나라에서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김치를 담글 때 넣으면 젓갈이나 생선의 비린내, 마늘 냄새를 중화시켜 뒷맛을 개운하게 하고 아삭아삭한 김치 맛을 유지시켜 주는 청각은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 면역 활성 성분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여러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유용 해조로 연구되고 있다.


  청각은 무기질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청각 100 g 당 칼슘 함량은 성인 1일 칼슘 권장량인 700 mg과 비슷하며 칼륨의 함량은 135±31 mg 가량이다. 철분의 함량은 권장량의 3배 정도로, 갈조류인 미역, 톳, 다시마 등의 해조류보다 더 많다. 인 , 비타민 C, 섬유질도 풍부하고, 당분과 단백질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어린이 성장발육을 촉진하고, 배변을 용이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항혈액응고 활성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고, 항암 및 면역 활성 성분 등도 있다.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는 아크릴산(acrylic acid)이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한다.

  청각을 구매할 때에는 생 청각은 통통하고 짙은 색을 띠며 윤기가 있는 것을 고르고, 마른 청각은 은빛이 도는 것을 고른다.

  구입 후에는 흐르는 물에서 이물을 제거하고 찬물에 20~30분 정도 불려 모래와 잡티를 모두 없앤다.

  생 청각은 끓는 물에 데친 후 사용하는데, 물을 넣지 않고 생 청각 자체만의 수분만으로 삶아서 찬물에 헹구면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마른 청각은 너무 오래 불리지 말고 사용 전 찬물에 20~30분 정도 불려 모래와 잡티를 제거한 후 문질러 씻은 다음 조리한다.

  마른 청각을 보관할 때에는 밀봉하여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청각은 주로 김장할 때 사용하지만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처럼 무쳐서 먹기도 한다. 미역처럼 갖은 양념을 해서 볶아먹기도 하고 청각냉국으로도 먹는다. 된장국에 넣기도 하고 효소발효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간단하게 청각을 즐길 수 있는 나물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청각무침(나물)청각무침(나물)
식재료 청각 300g, 양파 50g(1/3개), 풋고추 15g(1개), 붉은 고추 15g(1개)
<양념> 고춧가루 1큰술, 송송 썬 실파 1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통깨 1작은술, 식초 1큰술, 소금 약간
조리방법
  • 청각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짜고 10cm 길이로 썬다.
  • 양파는 0.5cm 두께로 채 썰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씨를 빼고 송송 썬다(0.5cm).
  • 준비된 재료에 양념을 넣어 무친다.
<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