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이트 그린에 대하여 | |||
출처 |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 작성일 | 2016-01-22 11:21:16 |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오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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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이트 그린에 대하여■ 말라카이트 그린이란? 말라카이트 그린은 비단, 양모 등의 섬유와 가죽, 종이 등을 염색하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로서 디메틸아닐닌과 벤즈알데히드를 반응시켜 합성하며 물과 알콜에 잘 녹는 성질이 있는 화합물이다. 색깔이 청록색의 광물질인 공작석(malachite)과 비슷하여 말라카이트 그린이라 불리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아닐린 그린, 벤즈알데히드 그린, 빅토리아 그린 B, 차이나 그린 등으로도 불린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원래에는 염료로 개발되었으나 미생물에 대한 항균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류의 알에 감염된 세균이나 곰팡이류를 죽이는데 사용되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3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발암물질 리스트에는 속하지 않다. 그렇지만 1991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이 발암성 물질로 규정하여 수산물 생산에 항균제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이후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중국은 2002년, 일본은 2003년부터 식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모기향 염료로 사용되어 왔으나 2005년 중국산 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사건 이후 식품에서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 말라카이트 그린의 특징 수 년전에 말라카이트 그린이 양식산 어류나 수입산 어류에서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섭취하는 수산물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의 의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수산물 양식 과정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불법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체에 말라카이트 그린이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실험동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소화기계통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유전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기도 하다. ■ 말라카이트 그린 예방관리 말라카이트 그린은 인공적으로 합성한 화학적 물질로 소비자가 오감을 이용하여 검출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의 물질 자체에 대한 관리가 효과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양식장에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모든 식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말라카이트 그린은 값이 싸고 또한 쉽게 구할 수 있어 양식업자에게 달콤한 유혹이 되어 수산물 양식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2005년 수입된 장어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또한 2005년∼2006년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수산식품부가 협동으로 수입산 또는 국내 양식산 양식 어류를 수거하여 잔류 여부를 대규모로 검사한 결과 일부에서 검출된 바 있기도 하였다. 안전한 수산물은 양식과정에서 말라카이트 그린과 같이 금지된 약품이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생산방법이다. 다행히도 현재 국가차원에서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양식어류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위반 생산자에 대해서는 징역 또는 벌금과 함께 6개월 동안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된 생선요리를 즐기며 또한 활어회도 좋아한다. 근래에는 국제적 교역이 크게 증가하여 외국에서 수입된 수산물 종류도 많고 또한 국내에서 양식되어 유통되는 수산물도 많다. 따라서 관리 대상 수산물이 방대하며 그만큼 식품 안전관리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먹거리 만족을 통한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말라카이트 그린은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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