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질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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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5 04: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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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질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 또는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어,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전세계적으로 발병하며 주로 영아와 어린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생후 6∼24개월에서 80% 이상 발병하며, 이 중 9∼12개월의 영아가 잘 걸린다. 매년 감염성 설사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유아 환자 중 34%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설사질환이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과 달리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위생수준이 좋은 선진국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가 집단 식중독을 잘 일으키는데 반해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산발적인 발생이 많은 편이다.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2006년 6월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제5호 “제4급감염병” 중 “장관감염증”에 해당하는데, “제4급감염병"이란 제1급감염병부터 제3급감염병까지의 감염병 외에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하여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감염병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유행 감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2명 이상의 집단 환자가 발생한 경우 전수 보고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입자 100개 미만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생존력이 강해 30-35℃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고 사람의 손에서는 수 시간, 상대습도가 50% 이하인 공기 수 일간, 물속에서는 수 주간 생존하며 물체에서 60일까지 감염력을 가진다.

  대변으로 배출된 로타바이러스는 대부분 2주 동안 전파 가능하며, 면역저하자의 경우 30일까지 로타바이러스를 배출하기도 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일반적인 잠복기는 24∼48시간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후에는 무증상부터 발열, 구토, 설사, 복통, 탈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로 증상이 시작되며, 그 후에 잦은 물 설사를 한다. 전체 환자의 약 50-60%는 발열, 구토, 설사의 증상이 모두 나타나며, 30% 정도는 39°C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열과 구토는 보통 2일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설사는 5~7일간 지속된다. 설사는 2∼3회에서 수 십 회까지 하며 평균 7∼10회 쌀뜨물 모양의 물이 많은 설사이며, 심하면 탈수가 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수인성 및 식인성 질환 예방법과 동일하다. 질병관리본부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 올바른 손 씻기

  •       -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       - 외출 후, 식사 전, 음식조리 전, 배변 후

◇ 안전한 식생활 지키기
  •       - 끓인 물 마시기
  •       -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기
  •       -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 벗겨먹기

◇ 위생적인 조리하기
  •       - 조리도구 소독하여 사용하기
  •       - 조리도구 분리하여 사용하기(생선용, 채소용, 고기용)

◇ 환자의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하기
  •       - 1,000~5,000ppm의 농도로 염소 소독하기

  특히 집단급식소, 식품위생업소에서는 조리, 식기 세척에 사용되는 물은 반드시 수돗물을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자가 수도 등을 사용할 때는 염소 소독을 한 후에 사용하여야 하며, 조개류(굴, 대합, 홍합 등), 야채 등은 깨끗하게 씻은 후 완전히 익혀야 한다. 음식 조리자는 항상 손을 청결히 하고, 설사증상이 있을 때에는 설사가 멈춘 후 3일이 지나기 전에는 조리에 절대 참여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