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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돔배기(상어요리)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잦은 질문사항에 대한 자료를 등록하였습니다. 안전한 수산물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돔배기란 무엇인가?
돔배기는 ‘토막 낸 상어고기’를 말하며, 보통은 소금을 뿌려 보존성을 높인 것입니다.
경상북도 지방에서는 이 돔배기를 구이와 산적 혹은 조림으로 조리하여 명절상이나 제사상에 올리고 있습니다.

2. 상어고기, 즉 돔배기에는 왜 메틸수은이 많이 들어 있습니까?
우리가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수산물, 채소, 곡물 등 모든 식품에도 미량이지만 수은이 조금씩 함유되어 있습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은을 동식물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어 고기 속에는 수은 성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상어가 먹이사슬(food chain)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포식성 어종이기 때문에, 매일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관계상, 다른 물고기 몸속의 수은을 그대로 다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3. 상어고기에 대한 메틸수은 허용기준이 있는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어 고기에 대한 메틸수은 허용기준은 없었습니다. 상어고기 속에는 다소 높은 수준의 수은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갈치나 조기 등과는 달리 우리 국민들이 별로 먹지 않는 어종이라, 상어고기에 대해서는 안전성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근래 모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높아, 우리나라는 일본 등 수산물 다소비국(多消費國)보다 한발 앞서 2009. 12. 1일자로 상어고기에 대해서도 메틸수은 허용기준을 1.0mg/kg 이하로 설정하였습니다.
※ 일본에서는 상어에 대해서는 수은 허용기준 자체를 설정하고 있지 않음

상어고기에 대한 메틸수은 허용기준이 설정되었음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외국산이든 국내산이든 그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상어고기가 유통되지 않도록 조속히 합리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4. 상어 고기를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것입니까?
상어고기에 따라서는 허용기준을 2배 이상 초과하는 것도 발견되고 있어, 과도하게 자주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과도하게 상어고기를 섭취하는 사람은 실제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현재 국내외적으로도 임산부를 제외한 일반인의 경우, “상어 요리를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롭다”는 과학적인 연구 보고서나 섭취량 제한 권고는 나와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어쨌든 상어 요리를 지나치게 편식하기보다는 다른 어패류 등과 함께 “골고루 먹는 균형있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5. 그러면, 임산부들은 왜 상어 요리를 피해야 하나요?
임산부 또는 가임 여성들이 상어 고기를 다량 섭취할 경우, 메틸 수은이 체외로 원활하게 배설되지 않고 감수성이 높은 태아에 전이(轉移)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들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신기간 중에는 상어 요리 섭취를 피하거나 소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국에서도 임산부들에게는 상어 요리를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임산부 및 가임여성들에 대해 상어 고기를 1주일에 1회 80g이하만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후생노동성) 또한 미국에서도 임산부, 가임여성, 유아 등의 경우 상어 고기의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FDA)

6. 상어 요리에서 문제가 되는 메틸수은은 무엇이며, 메틸수은은 한번 몸속에 들어가면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축적되는 가요?
일반적으로 수은은 유기수은과 무기수은으로 크게 분류되어지는데, 메틸수은은 인체에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기수은의 일종입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메틸수은은 사람이 섭취한 날로부터 약 40 ~ 70일이 지나야 그 절반이 생리 대사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7. 연간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상어 수량은 얼마나 됩니까?
2009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약 6,300톤(수입산 4,000톤, 원양산 2,000톤, 연근해산 300톤)이 식품으로 유통되었습니다. 물량 자체는 적은 편이나, 그 지역이 경북지방에 편중되어 있어, 경북지역 주민들 특히 임산부들께서는 상어고기 섭취 시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