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지방 생선 ‘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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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철수산물

고단백 저지방 생선 ‘향어’

  잉어과의 향어는 길이가 50cm, 무게가 2~3kg에 달하며, 수명은 40년 정도인 민물고기이다. 몸길이는 비슷하나 무게가 잉어에 비해 무겁고 성장속도도 잉어보다 2~2.5배 정도 빠르다. 물 흐름이 느리고 바닥이 뻘로 된 호소나 하천 등지에서 작은 동물이나 조개류, 조류 등을 먹으며 풀씨, 물벌레, 부드러운 수초 잎사귀도 곧잘 먹는다. 저서성이며 무리를 지어 활동하며, 5~6월에 산란한다. 주위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어종이며, 적정 수온은 25도 가량이다.

  향어는 독일에서 자연산 잉어를 인위적으로 개량한 후 이스라엘로 이식한 유럽산 품종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독일잉어 또는 이스라엘잉어라고도 불렸으나 양식업자들이 이 생선의 맛을 홍보하기 위해서 '향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먹을거리가 다양하지 않던 1973년 정부는 국민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이스라엘 농무성을 통해 향어 치어 1천여 마리를 들여왔으며, 그 후 실험양식에 성공해 1978년부터 전국 대형 호수에서 대대적인 양식이 시작되었다.

  현재까지도 향어는 내수면 양식의 주요 어종 중 하나이다. 향어는 국내 내수면 양식산업에서 뱀장어, 메기, 송어에 이어 네 번째로 생산량이 많다. 육질이 탄력있고 식감이 좋아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내수면 양식품종이다. 한 해 생산량은 1,600톤 정도이다.

  최근에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일반 향어에 비해 40% 빠른 육종향어 개발에 성공하였다. 우량 어미들을 확보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한 친자확인기술 등 첨단육종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개발한 새 품종은 출하까지 사육 기간을 종전 23개월에서 17개월로 6개월이나 단축시킨 것이다. 양식장에서 향어 치어를 17개월간 키웠을 때 일반 향어는 몸무게가 1.8㎏이었으나 새로 개발한 향어는 2.5㎏에 달하였다. 이에 따라 생산원가를 3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질도 탄력이 좋아 소비자가 선호하는 식감을 가졌다. 그리고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플락 기술을 향어 양식에 적용하면 향어 폐사율도 1%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향어 성분구성
  향어는 살코기 부분이 많은 고단백 저지방생선으로 고혈압, 성인병, 비만의 예방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와 수험생의 두뇌활동에도 좋다.

  향어는 맛이 담백하여 민물회로 인기가 많으며 흙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향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씹는 식감이 좋고, 비린내나 역한 냄새가 없으며, 잔가시가 없어 먹기도 좋아 민물회로 인기가 많으며, 푹 고아 보양식으로 먹기도 한다. 매운탕, 찜, 소금구이, 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다.

  황기를 넣어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는 황기향어찜 조리법을 소개해 본다.

황기향어찜황기향어찜
음식명 황기향어찜
식재료 향어 1마리, 인삼주 2큰술, 생강 5g(1쪽), 깻잎 5g(3장), 황기 20g, 오가피 10g,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물 적량
조리방법
  • 황기, 오가피에 물을 넣고 끓인다.
  • 향어는 통째로 손질하여 칼집을 내고 소금에 살짝 절인다.
  • 1의 약재 끓인 물에 술, 간장, 설탕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 큰 냄비에 향어와 황기를 넣고 양념장을 부어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끓인다.
  • 생강을 0.2cm 두께로 채 썰어 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깻잎도 채 썬다.
  • 접시에 향어와 황기를 담고 생강과 깻잎을 곁들인다.
<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