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하여 섭취하는 외식대체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밀키트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밀키트’란 식사(meal)와 키트(kit)의 합성어로, 손질된 재료와 양념으로 되어 있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밀키트는 법적인 식품 유형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분류 상 ‘밀키트’는 ‘즉석조리식품’ 또는 ‘간편조리세트’에 해당한다.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상 간편조리세트란 조리에 필요한 정량의 식재료와 양념이 패키지로 구성되어, 제공된 조리법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제조된 제품으로써, 「식품위생법」에 따른 제조업자가 직접 제조·가공하는 조리세트 식품을 말한다. 식육함량 60% 이하의 제품이 간편조리세트에 해당하며, 식육함량 60% 이상 제품은 식육간편조리세트에 해당한다.

간편조리세트는 식육, 야채, 생선 등 가공되지 않은 자연산물(손질, 세척 후 절단 등 단순처리된 자연산물 포함)이 포함되어 있는 조리세트 제품이다. 밀키트의 식품유형인 '간편조리세트'는 자연산물이 조리세트의 재료로 포함된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손질된 자연산물을 포함하고 있어 가공식품의 위생규격을 준수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신설되었기 때문에 가공식품만으로 구성된 제품은 간편조리식품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다른 제조업자가 제조한 제품들을 단순히 합포장한 제품은 즉석조리식품으로 분류한다. 제공된 재료를 볶거나 삶는 등 별도의 조리를 거친 이후 섭취하는 제품이라면 간편조리세트로 분류하나 구성된 재료를 단순히 혼합하여 섭취하는 비빔밥과 같은 제품은 '즉석섭취식품'에 해당한다.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간편조리세트의 정의 및 규격은 다음과 같다.

□ 간편조리세트의 정의

   조리되지 않은 손질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조리에 필요한 정량의 식재료와 양념 및 조리법으로 구성되어, 제공되는 조리법에 따라 소비자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한 제품을 말한다.

□ 간편조리세트의 규격

            * 주1. 가열조리하여 섭취하는 재료 중 다른 재료와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구분 포장된 농·축·수산물 재료는 제외하고, 나머지 구성 재료를 모두 혼합하여 규격을 적용

간편조리세트 유형의 기준 및 규격은 2022년 1월 1일부터 적용하며, 그 전에 즉석조리식품으로 생산했던 제품은 2021년 12월 31일까지는 품목제조보고된 대로(즉석조리식품)판매할 수 있으며, 2022년 1월 1일 이후에는 기존 보고된 유형을 '간편조리세트'로 변경하여 간편조리세트로 제조할 수 있다. 조리세트 제품은 반드시 간편조리세트로 품목제조보고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농·축·수산물과 각각 품목제조보고가 된 가공식품들을 품목제조보고 없이 꾸러미 포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가정에서의 식사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반영하여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기 위해 수산물을 활용한 밀키트를 개발하여 상품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양식수산물 참돔을 이용한 참돔파피요트(PAPILLOTE ), 가덕도 톳국수, 다대포 아구찜 등 여러 제품들을 출시하였다. 어촌마을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기 위해 2022년에는 민간업체와 함께 어촌마을의 특산물을 활용한 어촌마을 밀키트 시리즈를 개발하였고, 그 첫 번째 상품으로 ‘키조개 관자 리조또’와 ‘매생이 굴 칼국수’ 등 2종을 출시하게 되었다.

‘키조개 관자 리조또’는 보령시 삽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비롯한 충남지역에서 수확한 키조개 관자를 주재료로 만들었다. 식감이 살아있는 보리 리조또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관자를 얇게 조각내어 올리고, 트러플 오일과 눈꽃 치즈를 곁들여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는 16,900원(2인분 기준)이다.

‘매생이 굴 칼국수’는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는 완도산 매생이와 바다 향이 가득한 통영산 굴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낸다. 쫄깃한 국수 면발에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는 육수가 더해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판매가는 11,900원(2인분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