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식중독’ 주의보… 주범은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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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07: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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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식중독주의보주범은 노로바이러스

최근 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 가운데 지난 5년간 경남에서 가을철 발생한 식중독은 전체의 26.8%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을철 식중독 주요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열과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남도와 식약처 등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남에서 가을철 발생한 식중독은 모두 26건으로 전체(97) 26.8%를 차지했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여름 34(546) 가을 26(412) 26(371) 겨울 21(228)으로 가을 식중독이 여름 다음으로 발생 건수와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발생한 식중독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14캠필로박터제주니균 14원충 11병원성 대장균 7살모넬라 5건 등 순이다.

 

특히 가을철 식중독 주요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위장염)는 상온 6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력이 떨어지지 않고, 영하 20에서도 죽지 않는 생존력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식중독 원인균 대다수를 차지한다.

 

실제 지난달 27일 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50여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검사 결과 이들 중 15명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굴과 조개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와 채소·과일,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감염되며, 감염자와의 직·간접적 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이틀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수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설사와 구토 이후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물이나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면 된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수액 치료를 권장한다.

 

경남도는 가을철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식사 전·배변 후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기 채소·과일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 벗겨 먹기 끓인 물 마시기 조리도구 구분해서 사용하기 감염환자의 구토물·접촉환경·사용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가정용 락스 희석액)을 당부했다.

 

박인숙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깨끗한 손 위생 관리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및 식품 안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경남신문(2023.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