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몰디브, 해양 생물 다양성과 관광을 위협하는 연승어업(longline fishing) 허가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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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0:22:36

남아시아 군도 국가인 몰디브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자국 연안에서 새로운 연승어업 면허를 부여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NGO 및 기타 기관들은 상어 개체수에 위협을 줄 수 있음을 들어 이를 비판하고 있다.


몰디브 정부는 1985년 자국 해역에서 최초로 외국 국적 선박이 연승어업을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자국 해역에서 이를 허용하거나 및 금지해 왔다. 2010년에는 관리 문제로 인해 연승어업을 축소했으나, 2011년 어업인들에 대해 한시적으로 다시 개방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선박 규정 미준수 및 불규칙한 데이터로 인해 신규 면허를 중단했다.


비정부기구, 과학자, 환경보호운동자 및 민간 부문의 투자자들로 구성된 몰디브 해양 연합(the Maldives Ocean Alliance) 및 황다랑어 어민 연합(the Yellowfin Tuna Fishermen’s Union)은 몰디브 정부의 신규 연승어업 면허 발급이 심각한 생태적, 경제적 및 평판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에 따르면, 몰디브는 해양 자원 관리를 달성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몰디브 경제에 중요한 관광 등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왔는데, 새로운 연승어업 장기 면허가 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보존 NGOMaldives Resilient Reefs의 회장이자 몰디브 해양 연합 회원인 Shaha Hashim"연승어업을 허용한다면 주요 어족 자원을 위협하며 지역의 생계와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고, 지속 가능한 어업에 생계가 달려 있는 지역 어민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경제적 안정성이 저해될 것이다"라며, "황다랑어(yellowfin tuna)와 눈다랑어(bigeye tuna) 자원의 감소는 전통적인 방식의 어민들이 연승어업을 통해 대량으로 어획할 수 있는 어업단체와의 경쟁에 직면하게 만든다. 이번 규제 초안은 상어 혼획을 용인하고 있으며, 이는 몰디브의 상어 보호구역으로서의 위치를 위협하게 된다. 지난 50년 동안 상어 개체수는 70% 이상 감소했는데, 상어는 어업, 관광은 물론 해양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관광업은 몰디브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관광객들은 몰디브를 방문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는 물론, 연승 어업으로 인한 혼획에 취약한 대왕쥐가오리(manta ray, 만타레이), 바다새 등 몰디브의 대양한 해양 생물을 경험하고 있다.


반면, 외줄낚시어업(pole-and-line)에서의 혼획률은 전체 어획량의 0.65%로 매우 낮다. 몰디브 해양 연합에 따르면 외줄낚시어업에서 발생하는 혼획은 대부분 원양 어종이며 몰디브 관광에 중요한 어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줄낚시어업은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거나 어부가 직접 소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다에서 죽은 동물이 버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영국 엑서터 대학교(the University of Exeter)의 해양보존 교수 Callum Roberts"몰디브는 2009년부터 상어, 대왕쥐가오리, 거북이 어획으로부터 바다를 보호해 온 해양 보존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다. 연승어업을 재개한다면 몰디브의 특별한 해양 야생동물들을 멸종시키고 몰디브가 힘들게 얻은 명성을 매우 효율적으로 망가뜨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몰디브 해양 연합에 따르면, 몰디브는 2010년 상어 낚시와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힘들게 그 명성을 얻었으며,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몰디브를 성공적인 보존 사례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연승어업으로 인해 해양 생물의 보존은 위협받을 것이며, 재정적 이익은 단기적이고 논란의 소지를 빚게 될 것이다.


몰디브 해양 연합의 청원서는 "몰디브가 지속 가능성 리더십을 인정받음으로써 관광은 물론 몰디브의 해양, 산호초 및 해안 지역사회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고 몰디브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라며, "연승어업으로 인한 수익은 남획으로 인해 그 유효기간이 짧으며, 지역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라는 숨겨진 비용보다 더 큰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용은 결국 정부의 재정에 부담을 주고 보다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 자원을 고갈시킨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출처] Seafood Source 2024/08/30

[원문]

https://www.seafoodsource.com/news/environment-sustainability/ngo-alliance-pens-petition-to-stop-longline-fishing-in-the-maldives-from-threatening-marine-biodiversity-to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