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풍요로운 바다에 산성화의 그림자, 북극에서 빠르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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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0:46:08

베링해협의 북쪽으로 펼쳐지는 북극 추크치해(Chukchi Sea) 남부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모이는 핫스팟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지구 연구선인 미라이(未來)가 이 해역에서 실시한 채수 조사에서는 엔젤(바다의 천사)이라고 불리는 고둥의 일종 클리오네도 발견되었다. 하지만 북극에서는 바다의 산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생태계에 대한 악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먹이 없이도 1년 생존. 2개의 뿔이 있는 머리에 반투명의 몸통. 날개 같은 날개 다리를 움직여 날 듯이 부유한다. 몸길이는 5mm 정도. 클리오네는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홋카이도의 오호츠크해 연안에서는 유빙의 접안과 함께 대량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유빙의 천사라고도 불린다.

 

클리오네를 발견한 홋카이도대 수산과학원의 구마가야 노부노씨는 굉장히 귀엽다. 사육한다고 하면, 클리오네를 넣은 유리병을 냉장고에. 1년 정도는 먹이가 없어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의 후지와라 연구원에 따르면, 추크치해 남부에는 태평양에서 영양이 풍부한 해수가 흘러 들어간다. 먹이연쇄의 저변에 있는 식물 플랑크톤이 미국 알래스카주 호프곶 앞바다에서 가라앉아 조개와 갑각류의 먹이가 되고, 또한 해저 생물을 먹는 물고기와 고래 등이 모여 풍부한 바다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껍질이 너들너들. 한편, 북극에서는 바다의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온난화의 주된 원인인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가 바다에 흡수되면, 해수는 알칼리성에서 산성에 접근한다. 이것이 진행되면 탄산칼슘으로 만들어진 조개와 산호, 플랑크톤의 껍질이 녹거나 껍질을 만들기 어려워져 성장에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다.

 

미국 서해안에서는 굴 양식 시설에서 유생이 대량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클리오네가 유일하게 먹는 Limacina helicina도 껍질을 가진 플랑크톤이다. 산성화한 해수중에는 Limacina helicina의 껍질이 너들너들한 현상도 확인되고 있다. 후지와라 씨는 이산화탄소는 차가운 해수에 녹기 쉽다고 설명. “북극에서 해빙이 풀리면 뚜껑이 없어진 듯한 상태가 되어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흡수된다. 산성화를 촉진한다고 말한다.

 

장래 어장에 위협. 특히 추쿠치해의 북방, 해저가 높은 받침처럼 융기한 추크치해대에서 산성화가 현저하다. JAMSTEC의 니시노 주임 연구원은 러시아의 시베리아 연안으로부터 산소 포화도가 낮고 산성화가 진행된 해수가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베리아에서는 온난화로 해안 침식과 영구 동토의 융해가 일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중 산소가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추크치해대는 수심이 비교적 얕기 때문에 장래에 공해어업의 어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니시노씨는 이 해역의 저 산소화와 산성화는 조업가능 해역의 생태계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時事通信 2024911

원문 : https://news.yahoo.co.jp/articles/ce889c13a8015754669349a442473d3c551f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