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후 변화가 일본의 어류 자원에 크게 영향을 미쳐 어획량은 역사적 수준으로 감소 | |||
출처 |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 작성일 | 2024-10-02 02:37:21 |
새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일본의 살오징어(Japanese flying squid)와 태평양 꽁치(Pacific saury) 어획량이 역사적 평균에 비해 감소하는 등 일본의 주요 수산물 총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기후 변화가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쿄에 본사를 둔 전국 태평양 꽁치 채그물 어업 협동조합(National Pacific Saury Stick Net Fishery Cooperative)이 발표한 2023년 말까지의 전국 꽁치 어획량 자료에 따르면, 어획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2년보다 36% 증가했다. 일본 내 전체 어획량은 7,092톤에서 9,525톤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2008년의 35만 톤과 2012년의 22만 5,000톤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감소한 수치이다. 수산과학교육청(FRA, the Fisheries Research and Education Agency)에 따르면 꽁치 어획량 예측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해수면 온도이고, 대부분의 꽁치는 섭씨 약 15도의 지역에서 어획된다. 일본 근해의 기온이 상승하는 경우, 꽁치들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밖에 위치한 홋카이도 북동쪽의 저온 해역에서 이동하지 않게 되고, 중국과 대만 선박에 의해 집중적으로 어획된다. 오징어도 비슷하게 어획량이 낮은 상황이다. 최근 FRA는 "2024년 일본 태평양 살오징어 어획 환경에 대한 장기 예측"을 발표하며 연말까지의 일본 내 오징어 어획량을 예측했다. 보고서는 "향후 전망(2024년 8월~12월)의 핵심은 일본 해역에 진입하는 오징어 개체 수가 전년도와 최근 평균(2019~2023년)에 비해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실시된 오징어잡이 관련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단위 작업당 어획량(CPUE, catch per unit effort)(오징어 지그기계(squid jigging machine) 1기의 시간당 오징어 어획량)이 0.38마리로 최근 5년 평균인 5.95마리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장소에서 CPUE는 0이었다. 냉수종의 감소로 온수종은 북쪽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남부 규슈 섬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과거 복어(pufferfish) 어획의 주요 항구였지만 어획량이 약 30% 감소했으며, 현재는 홋카이도가 어획 중심지가 되고 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어획량은 257만 톤에서 1,990만 톤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복어 또한 꽁치처럼 어획 위치가 북쪽으로 이동하면 일본의 EEZ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역에 대한 검사 결과, 고등어(mackerel), 전갱이(horse mackerel), 방어(yellowtail)의 DNA가 과거 거의 볼 수 없었던 도호쿠 지역과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북부의 어민 협동조합들과 가공업체들은 추가 가공 능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어종의 시장을 확보함은 물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 수산청(The Japan Fisheries Agency)은 2018년 어업 백서(2018 Fisheries White Paper)에서 어획량 감소와 기후 변화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최초로 선언한 바 있다. 일본 수산청은 해수 온도 상승이 해양 생태계와 어류 자원에 영향을 미쳐 특정 종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온난화로 인한 어류의 분포 및 이동 패턴의 변화가 어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10년 주기로 냉수 기간과 온수 기간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일반적인 순환 패턴과 달리, 저조한 어획량은 영구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출처] Seafood Source 2024/09/18 [원문] |
|||
<< 다음글 :: [해외] 미국 내 해산물을 절도한 범죄조직 체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