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럼프 관세, 브라질 어업 산업을 위기에 빠뜨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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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01:52:17 |
브라질산 생선은 지난주 워싱턴이 부과한 무려 50%의 관세 대상 품목 가운데 하나다. 이는 전체 수출의 60%가 미국으로 향하는 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고, 이제 업계는 대규모 해고를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틸라피아 수출업체인 Fider Pescados는 인구와 부가 가장 많은 Sao Paulo주 남동부의 Rio Grande 강을 따라 400개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곳에서 키운 틸라피아는 인구 4,000명의 작은 마을 Rifaina에 있는 회사 공장에서 가공된다.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는, Fider Pescados가 연간 생산하는 9,600톤의 생선 가운데 40%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이제 수출량은 이미 3분의 1이나 급감했다. “미국으로의 판매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의 관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라고 이 기업의 이사 Juliano Kubitza가 AFP에 말했다. 부드러운 흰살 생선인 양식 틸라피아는 부화한 뒤 슈퍼마켓에 진열되기까지 8개월이 걸린다. “닭은 생산 주기가 40일밖에 안 돼서 일정 조정이 가능하지만, 물고기는 다릅니다. 마치 달리는 기차 같아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습니다.”라고 500명을 고용한 Kubitza는 설명했다. Kubitza는 현재 자사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미국만큼 틸라피아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 망치같은 타격 > Fider Pescados 양식장의 팀장인 43세 Sergio Secco 역시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젊은 직원들에게 관세가 우리한테는 망치 같은 타격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이는 생산과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물량을 미국 시장으로 수출해왔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브라질 어업 산업협회(Brazilian Fish Industry Association)는 브라질 어업 종사자 약 2만 명이 “해고되거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Fider Pescados는 아직 해고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Rifaina 공장에서 수출용 틸라피아 필레 작업을 하는 26세 Rafaela Ferreira do Nascimento는 일자리를 잃을까 조금 두렵다고 털어놨다. 단기적으로 회사는 누구도 내보낼 수 없다. 인력을 줄이면 이미 수확할 준비가 된 물고기를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새로운 시장 탐색 > 생선이 일정 무게에 도달하면, 가공을 거쳐 신선 또는 냉동 상태로 출하해야 한다. 미국 바이어들은 주로 신선한 틸라피아를 구매하는데, 이는 더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관세 때문에 수출이 줄면 원래 신선하게 팔 계획이던 제품을 냉동해야 할지도 모릅니다.”라고 생산 감독관 Samuel Araujo Carvalho는 말했다. “신선한 생선을 사줄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습니다.”라고 Kubitza는 말하면서, 이미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내수 판매를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판매 가격은 관세가 부과되기 전 해외 수출로 받을 수 있었던 금액보다 훨씬 낮다. Rifaina의 한 음식점 업주는 익명으로 “관세 인상 이후 그들이 우리에게 판매 가격을 제시했지만, 이전에는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었고 이제는 굳이 사지 않을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을 찾는 동안 Fider Pescados는 생산량을 35% 늘릴 수 있었던 확장 계획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출처] France 24 2025/08/15 [원문] https://www.france24.com/en/live-news/20250815-trump-s-tariffs-drown-brazil-s-fish-indust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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