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보

페루 생산부(PRODUCE, Peru’s Production Ministry)는 2025년 제2차 안초비 조업 시즌을 북중부 해역에서 11월 7일 개시할 것을 승인했다.

당국은 이번 시즌에 대해 잠정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을 50만 톤으로 설정했으며, 최종 쿼터는 PRODUCE 기술기관인 페루 해양연구소(IMARPE, Instituto del Mar del Perú)가 수행하는 과학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페루 수산·양식 부차관(Peruvian Fisheries and Aquaculture Deputy Minister) Jesús Barrientos는 “잠정 쿼터를 기반으로 한 시즌 개시는 과학 연구에 대한 신뢰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개시된 제1차 북중부 조업 시즌에서는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300만 톤의 TAC가 설정되었으나, 미성어 개체의 높은 출현으로 인해 조업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되었고, 실제 어획량은 246만 톤으로 TAC의 81.9%에 그쳤다.

그 이후 IMARPE는 페루 해역에서 수온 이상 상승, 연안 바람 강도의 변동, 염분 농도가 높은 아열대 표층수의 유입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러한 현상은 북중부 개체군의 분포 재편을 초래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해역에서의 음향조사 결과는 평년 대비 낮은 생물량을 나타냈다. 이는 이번 시즌 잠정 TAC가 축소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Barrientos는 “해양 생태계 보전과 조업 지속성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체군 분포 변화, 해양환경 조건, 산란 과정의 감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IMARPE 조사에 따르면 남부 해역의 안초비 생물량은 역사적 평균 대비 231%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이는 앞서 언급된 해양환경 변화로 인해 개체군 일부가 남쪽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Barrientos는 “안초비는 페루의 대표적 수산 자원이자 수많은 직·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동력이다. 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하게 이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국가수산협회(SNP, Peru’s National Fisheries Society)에 따르면 업계는 조업 시즌에 대비해 선박 현대화 및 조업 활동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Austral Group은 신규 선박을 도입했고, TASA는 적재 용량 1,000톤 및 1,200톤 규모의 현대식 선박 두 척을 추가했으며, Pesquera Diamante는 자사 조선소에서 길이 58m급 선박 ‘Costanza’를 건조해 진수했다.

또 다른 기업 활동으로는 Pesquera Hayduk이 이카(Ica) 지역의 안초비 가공 공장을 인수했고, TASA는 친환경 전환을 위해 침보테(Chimbote)의 어분 공장 에너지원을 천연가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으며, Exalmar는 Pesquera Centinela 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다만 업계는 낮은 TAC뿐 아니라 최근 페루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 또한 부담 요소라고 보고 있다. SNP의 Jessica Luna는 기고문에서 “최근 대통령 교체는 국가 정치 체계 및 시민들이 권력을 부여하는 방식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며, 조직범죄와 불법 경제 확대로 인한 국내 불안정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NP는 또한 Dina Boluarte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시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조업 및 어분 생산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츨처] Seafood Source 2025/11/05

[원문]

https://www.seafoodsource.com/news/supply-trade/peruvian-fishing-firms-gear-up-for-opening-of-2025-s-second-anchovy-s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