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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참치산업협회(TTIA, The Thai Tuna Industry Association)는 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화하고 조속히 타결할 것을 양측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TTIA는 새로운 통상 협정이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망을 강화하고, EU와 태국 양측의 일자리를 보호하며, 태국 참치산업의 선단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TIA는 가공, 추적성, 투명성 등 대부분의 참치 관련 산업이 이미 EU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TTIA 회장 Chanintr Chalisarapong은 “EU-태국 FTA는 단순한 무역협정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며, “개방된 시장과 지속가능성, 추적성, 노동 관련 높은 기준이 결합되어 노동자·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공동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TTIA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디지털 기반의 추적성과 지속가능성 관련 투자 확대가 이루어져 태국이 EU 기준을 지속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halisarapong은 “이번 협정은 무역자유화와 높은 기준이 서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는 수산물 공급망을 더욱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하며 공정하게 만들어 양측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TTIA는 EU가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중국 등 주요 참치 공급국과 이미 유사한 통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한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태국에 이러한 접근을 확대하는 것은 EU가 공정하고 일관된 교역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는 모든 규정을 준수하는 공급자들에게 동일한 기준과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호주의는 EU 대외통상정책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EU-태국 FTA에서 참치 제품을 자유화하면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고 공정경쟁을 촉진하며 양측 모두에게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국의 이러한 요구는, 올해 내내 유럽 수산업계가 FTA에서 참치 품목의 제외를 강력히 요구해 온 상황에서 제기되었다. 유럽수산업단체(Europêche)는 태국산 참치가 FTA에 포함될 경우 EU 어선단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Europêche 참치 부문 관리자 Anne-France Mattlet는 지난 9월 SeafoodSource와의 인터뷰에서 태국이 세계 최대의 참치 통조림 및 가공품 생산국 중 하나이며, 태국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가 유럽 어선단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럽 어선단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사회·노동 기준 아래 운영되는 반면, 태국은 주요 노동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태국은 또한 2015년 4월 EU로부터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대응 미흡을 이유로 ‘옐로 카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 제재는 태국 정부가 IUU 방지를 위한 법 개정을 시행한 이후 2019년에 해제되었으나, 최근 태국 의회가 기존 개혁을 되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대대적인 개정안을 승인하면서 환경 단체(EJF-환경 정의 재단, Environmental Justice Foundation 등)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TTIA는 태국 참치업계가 이미 EU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태국이 가공하는 참치의 상당 부분은 EU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선단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TTIA의 백서에 의하면 “태국의 참치 제품은 EU의 식품 안전, 품질, 추적성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업체만 EU로 수출할 수 있으며 모든 선적물은 엄격한 공식 검사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이어 “TTIA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태국과 유럽 양측의 공동 이익을 반영한 협정을 체결할 것을 정책결정자들에게 촉구한다. EU-태국 FTA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 이익이 아니라, 개방된 시장과 높은 기준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해 공유 번영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츨처] Seafood Source 2025/11/21

[원문]

https://www.seafoodsource.com/news/supply-trade/thai-tuna-industry-calling-on-officials-to-accelerate-eu-thailand-free-trade-agre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