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노르웨이, 심해 채굴 일시 중단…그린란드는 금지 검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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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5 03:5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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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해역 일부를 심해 채굴에 개방해 환경 운동가들과 과학자들의 비판을 받았던 노르웨이가 새로 출범한 정부 차원에서 당분간 해당 활동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2025년 9월 치러진 노르웨이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후 노동당은 소수 정부 형태로 국정을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의회 내 다른 정당들의 지지가 필요했다. 이번 심해 채굴 일시 중단 조치는 노동당과 보다 좌파 성향의 협력 정당들인 사회주의좌파당(the Socialist Left Party, SV)과 녹색당(the Green Party) 간에 체결된 최근 예산 합의의 결과다. 여러 환경 단체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으며, 해당 조치는 차기 총선이 예정된 2029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그린피스 노르딕 심해 채굴 캠페인 담당자 Haldis Tjeldflaat Helle는 “노르웨이에서의 심해 채굴이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저지됐다”라며, “우리는 이 산업이 북극을 포함해 그 어느 곳에서도 심해의 고유한 생명체를 파괴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결정은 노르웨이에서 심해 채굴 산업의 관에 박히는 마지막 못이 되어야 한다”라며,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를 약속하는 어떤 정부도 심해 채굴을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의 결정 이후, 그린란드 정부도 자국 영해에서의 심해 채굴을 금지할 의사를 밝혔다. 그린란드의 산업·광물자원·에너지·법무·성평등 장관인 Naaja H. Nathanielsen은 현지 매체 Sermitsiaq.ag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기간 중 심해 채굴 금지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Nathanielsen 장관은 빙하 분말(glacial flour)이나 모래 채취와 같은 다른 해상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모든 해상 채굴 활동을 전면 금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해 채굴이 해양에 어떤 피해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형태의 채굴로 무엇을 파괴하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예방 원칙에 비춰볼 때 심해 채굴을 허용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라며 “우리는 육상에서 충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심해 활동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북동 대서양의 두 정부가 심해 채굴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오히려 해당 활동을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해 왔다. 2025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수역과 미국 영해 모두에서 해저의 다금속 단괴(polymetallic nodules)를 채굴해 광물을 추출하는 작업을 신속히 추진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이 “심해 과학·기술 및 해저 광물 자원 분야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적인 국가 안보 및 경제적 이익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공식적으로는 1994년 체결된 조약에 따라 국제연합 해저기구(the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Seabed Authority, ISA)가 국제 수역 내 해저 채굴에 대한 관할권을 갖고 있으며, 이 조약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주요 연안 경제국을 포함해 169개 유엔 회원국이 비준했다. 그러나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해저 채굴 기업 더 메탈스 컴퍼니(The Metals Company, TMC)와의 협력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태평양의 생물 다양성 핵심 지역인 클라리온–클리퍼턴 존(the Clarion–Clipperton Zone, CCZ)에서 상업적 채굴을 추진하며 ISA의 권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가 지도자들과 ISA 회원국들로부터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말에 실시된 한 연구에서는 심해 채굴 활동이 해양 먹이사슬을 위협하며, 가치 높은 어업 자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이 연구는 심해 채굴 과정에서 바닷물 속으로 방출되는 입자 플룸(particle plume)의 영향을 분석했으며, 이 플룸이 동물성 플랑크톤과 미크로넥톤(micronekton)의 먹이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생물은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기초적인 연결 고리다.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 해양·지구과학기술대학(University of Hawai‘i at Mānoa School of Ocean and Earth Science and Technology, SOEST) 대학원생 Michael Dowd는 연구 결과에 대해 “채굴 활동에서 배출된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면, 미시시피강의 흙탕물처럼 탁한 수괴를 형성한다”라고 설명하며, 이어 “미크로넥톤, 작은 새우와 물고기, 그리고 다른 유영 생물들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이들 중 일부는 심해와 표층을 오가며 이동하고, 다시 물고기, 바닷새, 해양 포유류의 먹이가 된다”며 “동물성 플랑크톤이 ‘쓰레기 같은’ 퇴적물에 노출되면, 전체 먹이그물 자체가 교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츨처] Seafood Source 2026/01/08 [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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