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실보다 가는 ‘실크 파래’ 매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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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사진


매생이는 파래, 클로렐라 등과 같은 녹색 해조류의 일종으로 남도의 바닷가에서 겨울철에만 채취가능한 별미다.


매생이의 생김새는 파래나 감태와도 비슷한데, 이것들보다는 굵기가 훨씬 가늘어 생김새가 마치 어린 아이가 물속으로 잠수해 들어갈 때 풀어지는 여린 머리카락 같기도 하고 참빗으로 잘 빗어 넘긴 여인네의 머릿결 같기도 하다.


매생이는 특유의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어 선조들이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애용하였는데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매산이’로, 자산어보에는 ‘매산태’로 소개돼 있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 매생이의 특징을 ‘누에 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빛깔은 검푸르다’,‘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묘사하고 있다.


누에 실보다 가늘어 ‘실크 파래’라는 재미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매생이는 주로 굴을 넣어 국으로 끓여 먹는다.


매생이는 10월 중순경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여 겨울 동안 번성하다 4월부터 쇠퇴하며, 12월 중순부터 소확을 시작한다. 지형적으로는 조류가 완만하고 물이 잘 드나드는, 청정해역에서 잘 자란다.


출처: 국립수산과학원

사진출처: 쌀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