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어리, 그러나 다이어트 식품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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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철수산물

골칫덩어리, 그러나 다이어트 식품 해파리

젤라틴이 다량 함유되어 샐러드나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는 해파리는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고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억제에도 좋은 식품이다.

  해파리는 해수욕장 또는 고기잡이 어선의 골치덩이 정도로 여겨지며 때로는 촉수의 독으로 인해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뷔페에서는 빠지지 않는 해파리냉채의 식재료이기도 하다.

  해파리는 자포동물문 해파리강에 속하는 250여종의 플랑크톤성 무척추동물의 총칭이다. 우리 바다에는 약 20여종의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등이다.

  해파리는 콩보다 작은 것부터 지름이 2m 이상에 이르기까지 크기와 종류가 다양하다. 몸이 한천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면을 떠돌며 생활하고 해류와 같이 이동하므로 크릴새우와 같이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해파리는 대부분 독성의 촉수를 가지고 있다. 이 독은 매우 치명적이며, 따라서 해파리에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상어에게 공격당해 죽는 사람보다 해파리 독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우리가 식재료로 사용하는 해파리는 근구(根口)해파리 목에 속하는 10여종이며, 대부분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수입된다. 그 중에서도 로필레마종과 포탄해파리가 인기가 많다.

  대표적인 식용해파리는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기수식용해파리'를 들 수 있다. ‘기수식용해파리’라는 명칭은 식용이면서 주로 기수지역에 출현하는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숲뿌리해파리로 불리다가 기수식용해파리로 이름이 바뀐 이 해파리는 발해만, 황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13∼28℃의 수온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서해 연안에 나타나는데,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된다.

  그 밖에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도 국내에서 식용이 가능한 해파리이다. 그동안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해수욕장 입욕객에게 독침을 쏴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바닷속 해적생물 정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용 근거, 영양학적 자료,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하여 현재는 식용으로 활용가능하다.

  해파리를 식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촉수를 제거한 해파리 우산 부위를 씻고, 물을 제거하고 소금과 명반으로 바른 후 통에 담아 염장한다. 이어 해파리의 수분이 제거될 때까지 염장 과정을 되풀이한다. 그러면 액화가 방지되면서 탈수가 되고, 무게가 1/10 정도로 가벼워지면서 꼬들꼬들한 염장해파리가 된다.

해파리 성분구성
  해파리는 94~98%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외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등이 주성분이며 젤라틴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 해파리의 가장 큰 장점은 칼로리(100g 당 32 kcal)가 거의 없으면서 먹는 즐거움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 있다. 지방과 당분도 거의 들어 있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 있다. 또 고혈압 치료에도 효능을 보이며,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그 밖에도 해파리는 차가운 성질로 몸의 열을 식혀 식욕을 돋워 주기도 한다.


  해파리는 보통 염장상태로 판매되는데, 염장해파리는 먼저 물로 세척하여 소금이나 기타 이물을 제거해준 다음 미지근한 물을 2~3회 갈아주면서 1시간 정도 담가 짠맛을 제거해준다. 그런 다음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고 요리하면 된다.

  해파리는 주로 해파리냉채로 먹는다. 요즘에는 샐러드나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해파리회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해파리회해파리회
음식명 해파리회
식재료 해파리 300g, 오이 150g(1개), 소금 약간
<초고추장> 고추장 4큰술, 설탕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식초 2작은술, 깨소금 1큰술
조리방법
  • 해파리는 20분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짠맛이 빠지면 씻어 굵게 채 썬다.
  • 오이는 길게 반으로 갈라 0.3cm 두께로 어슷썰기 하여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꼭 짠다.
  • 준비된 재료에 초고추장을 넣어 무친다.
<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