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왕 '바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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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철수산물

단백질 왕 '바지락'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 중 하나인 바지락은 진판새목 백합과에 속하는 작은 바닷조개이다. 바지락이라는 이름은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 부딪히는 소리가 “바지락바지락”하여 붙여졌다는 말이 있다. 바지락은 ‘바지라기’라고도 부르며, 경상도·동해부근에서는 '빤지락', 통영·고성·거제에서는 '반지래기', 인천이나 전라도에서는 '반지락'이라고도 한다.

  바지락의 껍데기는 달걀모양 타원형으로 부풀어오른 모양이며, 껍데기 크기는 높이 3cm, 폭 4cm 정도인데 큰 개체는 폭이 6cm에 달하기도 한다. 표면에는 방사상의 무늬가 있으며 껍데기표면은 거칠고 크기·색깔·무늬·형태 등이 서식지에 따라 다양하다.

  바지락은 수심 10미터 안팎의 얕은 바다에 살고 있다. 주로 모래와 펄이 섞인 곳에 분포하며 식물성 플랑크톤을 여과 섭식한다. 바지락은 번식과 성장이 빠르고 이동을 거의 하지 않아 양식하기에 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는 1912년부터 양식을 시작하였다. 때문에 바지락의 주 산란기인 7월 초순부터 8월 중순을 제외하고는 항시 채취·출하되고 있다.

  바지락은 3~4월이 되면 여름철 산란에 대비해 크게 성장하는데 이때 맛이 가장 좋다. 여름철에 수온이 오르면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칼슘의 석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패각이 커져 풍성해 보이지만, 조갯살은 제대로 자라지 않은데다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한다. 이 때문에 “오뉴월 땡볕의 바지락 풍년”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속담은 외관상으로는 보기 좋으나 그 실속은 거의 없음을 일컫는다.

바지락 성분구성
  바지락은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히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레오닌이 풍부하며 타우린의 함량도 높다. 또한 철분과 코발트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조혈효과가 있고, 비타민A, 비타민 B2, 칼슘, 인 등과 같은 무기질이 들어 있어 성장기 아동, 청소년, 빈혈환자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며,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바지락에는 다양한 무기질과 유기산이 있어서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된장과 함께 먹으면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므로 영양균형을 맞출 수 있다.

  바지락을 고를 때는 살아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패각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있으며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좋다. 채취한지 오래 된 바지락의 패각은 탁한 갈색을 띤다..

  바지락은 갯벌에 살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펄이나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있으므로 요리하기 전에 이를 제거하는 ‘해감’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문질러 닦은 후 해감을 위해 맑은 바닷물이나 소금물이 담긴 용기 속에 30분 이상 담가 두면 바지락이 입을 벌리고 이물질을 뱉어낸다. 해감이 끝난 바지락은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면 한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바지락은 찜, 죽, 회무침, 젓갈, 칼국수, 수제비, 맑은 국, 볶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가능하다.

  봄철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바지락회무침 조리법을 소개해 본다.


바지락회무침 조리법바지락회무침 조리법
음식명 바지락회무침
식재료 바지락살 300g(1 1/2컵), 애호박 400g(1개), 오이 145g(1개), 미나리 80g, 당근 50g(1/3개), 쪽파 30g
<초고추장양념> 고추장 3큰술, 식초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 소금 1작은술
조리방법
  • 바지락살을 끓는 물에 데친다.
  • 애호박과 당근은 굵게 채 썰고(5×0.3×0.3cm), 오이는 껍질을 벗겨서 씨를 빼고 어슷하게 썬다(0.3cm).
  •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친다.
  • 쪽파는 5cm 길이로 썰어 머리 부분을 얇게 갈라 놓는다.
  • 초고추장 양념을 만든 후 애호박, 오이, 당근, 미나리, 쪽파를 넣고 버무린 다음 바지락을 넣어 무친다.
<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