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즐기는 바다의 채소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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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철수산물

사시사철 즐기는 바다의 채소 ‘미역’

  생일날 꼭 먹는 미역국의 주역인 미역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일반 채소들보다 영양소 함유량과 종류가 우수하여 '바다의 채소'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피를 깨끗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산후 영양식으로도 사랑을 받아온 미역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미역과의 갈조류로, 식물과 유사하지만 분류상 원생생물에 속한다. 김과 더불어 우리나라 주요 수산자원으로 한류와 난류가 직접 만나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연안에 자생하고 있다. 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식용하며 전복·소라의 주요 먹이이기도 하다. 미역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번식하는데, 채취는 주로 가장 맛있는 시기인 겨울~봄에 이루어진다.


  요오드 성분이 많은 미역은 잃어버린 혈액 및 생리할 때 부족해진 철분을 보충할 수 있고 조혈작용을 하고 피를 깨끗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산모나 여성에게 좋다. 또한 미역에는 칼슘이 풍부하고 흡수율도 높아 칼슘요구량이 높은 산모에게 좋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의 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임산부에 생기기 쉬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미역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저열량·저지방 식품이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다. 미역의 미끈거리는 점액질은 알긴산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감소, 변비해소, 비만예방 등에 효과가 있으며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미역을 고를 때, 생미역은 만져보아 잡티가 없고 녹색이 짙고 광택이 있으며 탄력이 있고 두꺼운 것을 선택하면 된다. 갓 수확한 미역을 데쳐서 식히면 그 초록색을 그대로 보존하는 동시에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마른 미역은 흑갈색을 띠고 눅눅하지 않고 잘 말라 있으면서 잎의 질감이 부드럽고 꽉 쥐었을 때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또한 미역의 줄기 부분인 심이 가늘고 광택과 윤기가 돌고 물에 담갔을 때 잎이 조각조각 풀어지지 않아야 좋은 미역이다. 미역의 누런색은 카로틴이나 엽록소가 파괴된 것으로 오래되었다는 증거이며, 미역 표면에 이물질이나 흰 반점이 붙어있는 것 역시 좋지 않은 것이다.

  마른 미역을 불릴 때는 찬물에 불리는 것이 좋다. 미역을 빨리 불리기 위해 따뜻한 물에 불리면 알긴산이 너무 빨리 빠져나오므로 좋지 않다. 만약 미역을 습기가 있는 곳에 보관하여 곰팡이가 피었다면 진한 소금물에 담가 곰팡이를 제거하고 그늘에 건조시키면 다시 식용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줄기는 밀봉하여 냉동 보관하면 1년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미역은 국이나 냉국 혹은 무침·볶음·쌈등 다양한 방법으로 식용한다.

  간단하게 조리하여 밥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미역줄기볶음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미역줄기볶음미역줄기볶음
식재료 염장미역줄기 200g, 양파 80g(1/2개), 당근 70g(1/2개), 붉은 고추 15g(1개), 통깨 1큰술, 다진 마늘 1 1/2큰술, 식용유 적량
조리방법
  • 염장 미역줄기는 물에 헹군 후 끓는 물에 데친다
  • 양파는 0.3cm 두께로 채 썰고, 당근과 붉은 고추는 채 썬다(5×0.3×0.3cm).
  • 팬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볶은 후 미역줄기를 넣고 볶는다.
  • 채 썬 양파, 당근, 붉은 고추를 넣고 볶은 후 통깨를 뿌린다.
<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