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와 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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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수산물소개

‘도다리’

이 맘때 남해안으로 가면 제철 도다리 세꼬시회를 막장에 듬뿍 찍어 상추와 함께 입안으로 넣어 씹으면 그 느낌은 어디에 비할 수 있을까. 3월이면 도다리 쑥국을 먹지 않으면 한 해를 보내기가 그리 즐겁지 않다는 식도락가들도 많다.

 

제철 도다리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낮아 담백한 맛을 내며, 제철 쑥을 넣어 국을 끓이면 쑥의 진한 향과 어우러져 봄철 별미가 된다.

 

도다리는 생김새가 비슷한 광어와 헷갈리기 쉬운데, 정면에서 볼 때 눈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 왼쪽에 있으면 광어라고 기억하면 구분하기 쉽다.

 

몸은 약간 둥근 마름모꼴로서 체고가 높다. 두 눈 사이는 높고 융기선을 형성하며, 그 앞뒤에 골질 돌기가 있다. 비늘은 몸의 양쪽 다 작은 둥근비늘이다.

 

옆줄은 가슴지느러미 위쪽에서 구부러지지 않고 거의 직선으로 뻗으며, 머리 위쪽에서 등쪽 가장자리와 나란히 달리는 부속지가 있다.

 

봄철 연안으로 돌아오는 숭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고소한 맛과 식감이 일품이다.

 

산란기는 가을겨울이고, 산란장은 진해만 부근 해역으로 산란기 동안에 여러 번 나누어 산란한다. 포란수는 939만 개로서 체장의 증가와 함께 많아진다. 성숙 연령은 암, 수 모두 3년생으로 암컷은 전장 22cm, 수컷은 20cm 정도이다.

 

부화 후 만 1년이면 전장 1011cm, 2년이면 17cm, 3년이면 21cm, 4년이면 24cm로 자란다.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성장이 좋다. 전장 30cm이상 자란다.

 

계절적 이동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해안의 경우 가을겨울에 걸쳐 남쪽으로 이동하여 제주도 서방 해역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면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먹이생물은 갯지렁이류, 조개류 등 저서성 동물을 주로 먹으며, 그 외 단각류 등 동물성 플랑크톤과 새우류, 오징어류도 다소 먹는다. 시기적으로 겨울에 동물성 플랑크톤을, 여름에는 저서성 동물을 주로 먹는다.

 



도다리

 * 자료 :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3월의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2023. 2, 28),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_한국연근해 유용어류도감(2023.3.2., 검색)


‘숭어’

숭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바닥의 모래나 진흙 속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며, 밀물 때는 물 위로 올라와 미세조류 등도 먹는다.

 

몸 빛깔은 등쪽은 회청색, 배쪽은 은백색이고 가슴지느러미 아래쪽 부분에 청색의 반점이 있다.

 

숭어는 회로 즐겨 먹지만, 숭어살을 얇게 잘라 고기, 두부 등 소를 넣어 숭어 만두로 만들어 먹으면 숭어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숭어는 연간 대략 10,000톤에서 15,000톤 생산되는데, 자연산은 약 5천 톤, 양식산이 약 9천 톤 전후이다.

 

양식산 숭어는 대부분 횟감으로 사용되는데, 올해 2월 숭어의 출하량은 1월에 비해 약간 많은 695톤인데, 작년 같은 달(2)에 비해서는 25%나 증가 했다고 한다. 올해 1월 숭어의 산지가격(주 생산지인 하동산 기준)1kg 12,750원으로 작년 같은 달(20221)에 비해 15.9% 높은 가격이라고 한다(KMI 수산업관측센터, 가두리 월보(2023.1).

 

산란기가 되면 수심이 깊은 바다로 산란회유를 하고 어린 시기에는 연안에서부터 담수역까지 서식하다가 체장 25cm 내외로 자라면 바다로 내려간다. 산란기인 1012월에 외해로 나가고 봄이 되면 연안으로 이동한다.

 

산란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2월이며, 산란장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직접 받는 외해 또는 외해에 면한 깊은 곳이다. 성장은 빠른 편으로 부화 후 만 1년이면 체장 25cm, 2년이면 30cm로 자란다. 최대 체장은 120cm이다.

 

몸은 가늘고 긴 측편형이나 머리는 다소 납작한 편이다. 입은 작고 위턱은 아래턱 보다 약간 길며, 양턱에는 세 갈래로 나뉜 이빨이 있다.

 

눈에는 기름 눈까풀이 발달하고, 옆줄은 없다. 각 비늘의 중앙에는 흑색 반점이 있어 여러 줄의 작은 세로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지느러미는 주둥이 끝과 꼬리지느러미 기저와의 중간에 위치한다. 위턱은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지 않고 둥그스름하거나 직사각형을 나타낸다. 몸에는 빗비늘이 덮여있다.

 

 



숭어

 * 자료 :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3월의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2023. 2, 28),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원뉴스(2023.2.6.), 해양수산부, 2020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2021) KMI 수산업관측센터, 가두리 월보(2022.1, 2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