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의 몸은 마름모꼴로 폭이 넓으며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짧으나 돌출하였으며, 눈은 작고 분수공은 눈의 바로 뒤쪽에 가깝게 붙어 있다. 또 홍어의 가슴지느러미는 크고 배지느러미는 작은 편이며 꼬리에 2개의 작은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있으나 뒷지느러미는 없다.

꼬리의 등쪽 중앙에는 수컷의 경우 1줄, 암컷은 3줄의 날카로운 가시가 줄지어 있다. 꼬리 양편의 밑쪽에 있는 꼬리 주름은 폭이 좁고 그 앞쪽이 제1 등지느러미의 기저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수컷은 배지느러미 뒤쪽에 막대기 모양의 2개의 교미기가 있다.

홍어의 산란기는 가을에서 이른 봄인데 11월에서 12월에 산란이 가장 성하다고 한다. 홍어는 암수 교미에 의해 수정되지만 난생으로 4 ~ 5개의 알을 산란, 알은 길이 약 6cm, 폭 4cm인 직사각형 모양인 단단한 물질에 쌓여 있고, 네모서리에는 독기물을 내어 해조류에 감겨 붙어 있으며 산란 후 3 ~ 8개월 만에 부화되어 몸체 폭이 5cm인 새끼가 태어난다.

홍어는 삭혀 먹는 생선으로 알싸한 맛과 독특한 향 때문에 강렬한 첫맛에 놀랄 수 있지만,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별미이다.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홍어는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함께 싸 먹는 삼합부터 무침, 전,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홍어회로도 즐겨 먹는다.

홍어는 수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칼슘의 좋은 공급원이며, 성장기 어린이의 뼈 성장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 홍어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조성을 보면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라이신, 루신 등의 순으로 많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족하기 쉬운 라이신과 트레오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상업적 가치가 높은 어종으로 톡 쏘는 맛이 나도록 삭혀서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 홍탁이 가장 유명하며, 전남 서남해안 지방에서는 잔치 음식에 삭힌 홍어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이른 봄에 나는 보리싹과 홍어 내장을 넣어 ‘홍어 앳국’을 끓이기도 하며, 회, 구이, 찜, 포 등으로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홍어 자원이 풍부할 때에는 전국에 분포하였는데, 홍어 자원의 고갈과 함께 특정 지역에서만 나는 생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 지역의 홍어 요리들이 많이 유명해져서 전라도(흑산도, 군산 등)의 대표적인 요리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 자료 :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4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2023. 3.31),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생물종정보_홍어(2023.04.03, 검색), 나무위키, 홍어(2023.04.03., 검색), 두산백과, 홍어(2023.04.03., 검색),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