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의 지름길, 오징어
출처
출처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미인의 지름길, 오징어


오징어 하면 동해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가 떠오르고, 그 울릉도에는 예로부터 도둑, 공해, 뱀이 없는 대신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이 많아 3무(無)5다(多)의 섬으로 불린다. 울릉도는 물이 깨끗하고 물맛이 좋아서 피부미인이 많다고 하는데, 물 뿐만 아니라 울릉도 미인의 빛나는 피부에는 오징어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육류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6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백질을 책임지고 있었던 오징어는 근육의 주성분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함유량은 어육 단백질의 표준함량(20±2%)과 비슷하여 싼 가격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이였다.

특히 마른오징어의 경우 쇠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3배나 되어 단백질의 영양가가 육류에 뒤지지 않는다. 몸에 좋은 DHA와 EPA같은 다가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여 성인병 및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며, 핵산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세포 활성화를 돕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탁월하다.

또한 타우린의 보고(寶庫)인 오징어는 성숙기에 다다르면 많은 양의 타우린을 함유하게 되는데, 오징어, 전복을 말릴 때 표피에 생기는 하얀 가루(白粉)가 바로 타우린이다. 오징어의 타우린 함량은 근육 100 g당 327mg으로 일반 어류에 비하여 아주 높은 함량이며, 특히 마른 오징어는 1,259mg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오징어를 많이 먹으면 피부미용에 좋다. 게다가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 오징어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오징어는 회분의 조성 중 인산이 많은 산성식품으로 위산과다증이 있는 사람은 적게 먹는 것이 좋으며, 알카리성인 채소나 과일과 곁들여 먹으면 산 중화의 효과가 있어 괜찮다.

자료: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