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의 발생과 유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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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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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02: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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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의 발생과 유해성

  "적조"란 적조원인생물이 다량으로 번식하여 바닷물의 색이 적색 또는 황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적조를 일으키고 있는 생물 종수는 200여종이 보고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70여종의 적조생물 종이 나타난다.

  적조는 여러 가지 특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으며, 유해성 여부에 따라 분류하면 무해성 적조와 유해성 적조로 나눌 수 있다.

[ 무해성 적조 VS 유해성 적조 ]

구  분 특      징
무해성 적조 무해성 적조는 수산생물에 피해를 일으키지 않음
유해성 적조 여름철(7~10월) 남해안에 발생하여 동해와 서해까지 확산되어 대규모로 발생하는 적조로, 수산생물 폐사 등의 피해를 일으킴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무해성 적조생물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규조적조는 대부분 무해성 적조이며, 편모적조는 일부 종이 유해성 적조를 발생시킨다.

[ 우리나라의 무해성 적조생물 ]

   무해성 적조생물종 형태 크기 특징
규조류 Chaetoceros pseudocurvisetum 15~50㎛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 연안에 출현하는 종으로 자주 적조를 일으킴
Skeletonema costatum 6~22㎛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우점종1)으로 출현하며 자주 적조를 일으킴
Chaetoceros affine 9~30㎛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우점종으로 출현
Thalassiosira decipiens 12~40㎛ 봄부터 여름까지 진해만에서 다른 규조류와 함께 혼합적조 유발
Thalassiosira rotula 10~50㎛ 연중 진해만에서 자주 출현하는 종
Eucamphia zodiacus 80~120㎛ 세포가 평평하고 나선형의 군체 형성. 수온이 낮은 시기에 출현.
편모류 Akashiwo sanguinea
(=Gymnodinium sanguineum)
55~60㎛ 봄부터 늦가을까지 남해안에서 적조 유발
Heterocapsa triquetra 21~32㎛ 봄철 마산만, 울산만, 영일만에서 상습적으로 적조를 일으키는 종임
Ceratium Furca,
Ceratium fusus
150~500㎛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 하계 저층에서 다량 출현하기도 함.
Prorocuntrum dentatum
(=Prorocentrum donghaiense)
15~23㎛ 늦봄 우리나라 연안역2)과 기수역3)에서 자주 적조를 일으킴.
Prorocentrum micans 35~70㎛ 남해안 연안 내만에서 자주 적조 유발
Eutreptiella gymnastica 13~38㎛ 봄철이나 가을철에 저염분 상태에서 적조를 일으키며, 적조발생시 물색은 연녹색임
Heterosigma akashiwo 8~25㎛ 봄, 가을에 우리나라 연안해역에서 고밀도 적조 유발

1) 생물군집에서 그 군집의 성격을 결정하고, 군집을 대표하는 종류
2) 해안선을 기준으로 인접해 있는 육지(연안지역)와 바다(연안해역)를 포함한 개념
3)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정보시스템>


  유해성 적조는 유독성 적조와는 다른 것이며, 독성은 없으나 어패류 폐사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유해성” 적조라 한다. 어패류를 폐사시키는 대표적인 유해종으로는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sp.), 짐노디니움(Gymnodinium sp.), 기로디니움(Gyrodinium sp.)이 있다.

[ 우리나라의 유해성 적조생물 ]

유해성 적조생물종 형태 크기 특징
Cochlodinium polykrikoides 30~40㎛ 1995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점액질이 있어서 어류 아가미에 부착하여 어류 질식사 유발
Gyrodinium sp. 29~33㎛ 1992년 8월 통영 연안에서 대규모 적조를 일으켜 양식어류 대량폐사
Gymnodinium
(=Karenia) mikinotoi
18~40㎛ 1981년 여름 진해만과 1990년 여름 통영부근 해역에서 적조를 일으켜 양식어류 대량폐사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정보시스템>

  적조 중에는 독성플랑크톤 적조도 일부 존재하는데,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낮아 바닷물의 색을 변화시키지는 않으나 독성이 있어 주로 봄철에 마비성패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 유독성 종에 의한 적조 발생은 몇 년에 한 번 발생할 정도로 아주 드문 편이다.

[ 유독성 적조생물 ]

유독성 적조생물종 형태 특징
Alexandrium tamarense 마비성패독의 원인
Gymnodinum catenatum 마비성패독의 원인
Dinophysis spp. 설사성패독의 원인
Pssudo-nitzschia spp. 기억상실성패독의 원인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정보시스템>

  우리나라의 3월~11월 사이에 출현하는 적조생물은 다음의 종들이 대표적이다.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정보시스템>


  대부분이 무해성 적조이며, 유해성 적조로는 짐노디니움(=Karenia mikimotoi)이 5~8월 사이,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이 7~9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적조발생정보(적조속보)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의 적조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연도 적조발생기간 적조속보 건수 무해성적조 코클로디니움
2013년 2013.5.23~9.21 67건 7건(10%) 60건(90%)
2014년 2014.5.8~10.17 111건 24건(22%) 87건(78%)
2015년 2015.3.9~ 10.12 74건 18건(24%) 56건(76%)
2016년 (7.25 기준) 2016.4.25~ 7건 7건(100%) -

  2013년부터 현재까지 유독성 적조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무해성 적조와 코클로디니움 적조(유해성 적조)만이 보고되었다.

  금년(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적조는 모두 무해성 적조로 적조원인생물은 다음과 같았다. 무해성 적조는 수산생물에 피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인체에도 특별한 영향이 없다.

조사일시 조사해역 원인생물 생물밀도(cell/mL) 수온(℃)
2016-4-25 부산시
감천항
Noctiluca scintillans 20.0~30.0 19.4~20.4
2016-5-18 경북 포항
구룡포~화진리
Heterosigma akashiwo
Noctiluca sp.
2000.0~3000.0
30.0~50.0
16.2~18.5
2016-5-20 부산 기장군 학리, 국제여객선 터미널 항내, 거제 옥포 덕포 지선 Heterosigma akashiwo
Noctiluca sp.
1000.0~10000.0
200.0~400.0
17.8~21
2016-5-30 부산시 낙동강 하구역 Mesodinium rubrum 500.0~3000.0 18.4~23.6
2016-6-20 전남 여수시
가막만 상부해역
Alexandrium sp.
Ceratium sp.
147.0~147.0
162.0~162.0
24.7~24.7
2016-6-29 경남 통영시
산양읍 오비도 연안
Prorocentrum dentatum 2500.0~3000.0 19.2~19.2
2016-7-25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동쪽 대항~동두말 해역 Ceratium furca 300.0~500.0 23.12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적조의 70% 이상(2013년~2015년 기준)을 차지하는 코클로디니움은 독성이 없는 적조 원인생물이다. 다만, 몸에 끈적끈적한 점액질 성분이 많아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호흡을 방해함으로써 적조가 발생하면 물고기가 숨을 쉬지 못해 폐사하게 된다. 코클로디니움은 수산생물과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적조가 발생한 지역에서 생산된 어류를 먹어도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하지만 적조로 인해 폐사한 어류는 대부분 수거 후 매립하거나 비료 및 사료용으로 처리되므로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되지는 않으므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적조가 인체에 무해하므로 적조 발생 수역에서 수영을 한다 하여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지만, 민감한 사람은 조류(algae) 접촉시 피부자극이나 눈의 충혈이 있을 수 있고, 적조가 발생하여 폐사한 어류가 존재하는 수역에는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조발생 수역에서는 되도록 수영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