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에 대한 일반정보와 여행시 주의사항
출처
출처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작성일
작성일
2016-09-23 11:48:09
핫이슈
 

콜레라에 대한 일반정보와 여행시 주의사항

  비브리오균은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균이다. 그 중에서도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은 Vibrio cholerae, Vibrio parahaemolyticus, Vibrio vulnificus 등이 있다. Vibrio cholerae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염병 콜레라의 원인균이며, Vibrio parahaemolyticus는 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 원인균이고, Vibrio vulnificus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이다.

  여기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콜레라에 대한 일반정보와 콜레라 유행 지역으로 여행할 때 참고하여야 할 사항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

[Q1] 콜레라란?

  콜레라는 Vibrio cholerae 균의 장관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의 설사성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300만~500만 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며, 그 중 1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보통은 감염 증상이 없거나 가볍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도 있다. 감염자 10명 중 대략 1명 정도(5~10%)가 다량의 수양성 설사, 구토, 다리 통증 등의 심각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런 경우 체액이 급속히 손실되어 탈수나 쇼크를 초래할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 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Q2] 콜레라균은 어디에 존재하나?

  콜레라균은 보통 콜레라 감염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에서 발견된다. 콜레라는 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위생이 불량한 곳,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흔히 발생한다.

  콜레라균은 강의 기수역(염분의 농도가 낮은 하구 일대)이나 연안수에 존재하기도 한다. 때문에 날로 먹는 패류가 콜레라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멕시코만에서 유래한 ‘날 것 또는 덜 익은 패류’ 섭취 후에 콜레라에 걸린 사례가 있었다.

[Q3] 어떤 경우에 콜레라에 걸리나?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마시거나 먹으면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 콜레라 유행지역에서의 감염 원인은 대개 감염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이다. 상하수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의 경우 콜레라가 급격하게 확산될 수 있다. 콜레라는 보통은 사람간에 직접적으로 전파되지 않는다. 따라서 감염자와의 일상적 접촉으로 콜레라에 걸릴 위험은 거의 없다.

[Q4]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감염 후 수 시간~5일 사이에 언제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는 2~3일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Q5] 콜레라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상하수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비위생적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콜레라에 걸릴 위험이 높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남미의 콜레라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콜레라균에 노출될 수 있다.

[Q5] 본인이나 가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생각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본인이나 가족이 콜레라에 걸렸다고 생각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액보충이 필수적이다. 경구수액제(oral rehydration solution)를 가지고 있는 경우, 환자에게 먹이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집에 머무르는 동안 또는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환자가 계속해서 경구수액제(oral rehydration solution)를 마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기가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경우, 모유수유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한다.

[Q6] 콜레라는 어떻게 진단하나?

  콜레라 검사를 위해서는 분변시료나 직장검체(Rectal swab)를 채취하여 콜레라균 검출시험을 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보내 분석한다.

[Q7] 콜레라는 어떻게 치료하나?

  콜레라는 설사로 인해 손실된 체액이나 염분을 신속하게 보충해주면 간단하게 치료될 수 있다. 당과 염류를 물에 혼합한 경구수액제(oral rehydration solution)를 다량 마시도록 하여 치료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전세계적으로 설사를 치료하는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심한 경우에는 정맥을 통한 수액주입이 필요하다. 신속한 수분보충이 이루어질 경우, 콜레라 환자가 사망할 확률은 1% 미만이다.

  항생제 치료는 증상 발현기간을 단축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수분보충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콜레라가 발생한 국가에 머무르는 동안 심한 설사와 구토를 하는 사람은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Q8] 어떻게 하면 콜레라에 걸리지 않을 수 있나?

  콜레라가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콜레라에 걸릴 위험은 매우 낮다. 간단한 예방법을 따르면 콜레라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콜레라가 발생하거나 발생했던 지역의 사람들(방문자 또는 거주자 모두 포함)은 다음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

  • 병에 든 생수나 끓인 물, 화학적으로 처리한 물, 탄산음료(병 또는 캔)만을 마신다. 병에 든 물을 마실 때는 밀봉된 제품인지 즉, 병마개가 열린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스스로 물을 소독하고자 할 때에는 물을 1분 동안 끓이거나, 여과시키거나, 물 1리터에 가정용 표백제 두 방울 또는 요오드제 1/2정을 넣는다. 콜레라 유행 지역의 수돗물이나 우물물, 얼음은 피한다.
  • 비누와 깨끗한 물로 손을 자주 씻는다.
  • 물과 비누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알콜이 함유된 손세정제(알콜 농도 60% 이상의 것)를 사용한다. 음식을 먹거나 요리하기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 설거지를 하거나 이를 닦거나 식품을 세척하거나 조리할 때 또는 얼음을 얼릴 때에는 ‘병에 든 물, 끓인 물, 화학적으로 처리한 물’을 사용한다.
  • 포장된 식품 또는 가열하여 뜨겁게 제공되는 음식을 먹는다. 날 것이나 덜 익은 고기나 수산물,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를 피한다.
  • 물과 식품의 오염을 막을 수 있도록 위생적인 방법으로 분변을 처리한다.

  위의 내용은 미국 CDC의 콜레라 관련 사이트(www.cdc.gov/cholera/index.html)의 내용을 일부 번역한 것이며, 콜레라에 대한 상세 정보 및 국내 발생 현황 등은 질병관리본부 웹사이트(https://www.c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