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발생 원인,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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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1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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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중독 발생 원인, 노로바이러스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온도가 낮으면 거의 증식하지 않거나 증식 속도가 더뎌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확실히 감소하는 편이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 외피가 단단해져 겔 상태로 되기 때문에 겨울철 추운 날씨에 오히려 생존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식중독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10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동향을 살펴보면, 매년 31~97건, 총 541건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거의 2만 명에 달하였다.

[최근 10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

연도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합계
발생건수 51 97 69 32 31 31 50 43 46 58 541
환자수 3,338 2,345 2,105 568 1,994 1,524 1,665 1,606 739 996 19,963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자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월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기온이 높은 5월~10월에는 드물게 발생하였으며, 기온이 내려가는 11월부터 4월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함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간 월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건수]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합계
2015년 20 5 7 2 4 2 0 2 0 4 4 8 58
2014년 2 4 3 3 2 0 0 1 0 0 6 25 46
2013년 14 1 5 8 2 1 1 0 0 2 4 5 43
2012년 3 11 5 5 7 0 0 0 0 1 8 10 50
2011년 5 4 7 5 1 0 1 1 0 1 2 4 31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자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원인시설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를 살펴보면, 학교나 학교 이외의 집단급식소 및 음식점에서는 발생건수가 많고, 건수별 환자수도 많은데 비해 가정에서는 발생건수와 환자수도 적었다. 실제로는 가정에서 증상이 가벼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하더라도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정확한 수치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5년간 원인시설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

연도 구분 학교
(직영)
학교
(위탁)
학교 외 집단급식 음식점 가정집 기타 불명 합계
2015년 발생건수 10 0 8 22 6 11 1 58
환자수 441 0 144 196 23 183 9 996
2014년 발생건수 8 0 4 24 2 7 1 46
환자수 333 0 51 250 6 82 17 739
2013년 발생건수 17 0 4 10 2 3 7 43
환자수 834 0 381 107 6 109 169 1,606
2012년 발생건수 18 1 4 7 3 11 6 50
환자수 722 68 139 142 14 501 79 1,665
2011년 발생건수 11 1 2 3 1 6 7 31
환자수 432 118 130 68 2 640 134 1,524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자료>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해수 등)을 통해 채소, 과일, 어패류, 해조류 등이 오염되고, 오염된 식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감염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물이 오염원인 경우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을 통제하기 어려우며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음식물 섭취 후 평균 24~48시간 이내에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위중한 상태로 발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 2~3일 내에 상태가 호전된다. 다만,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개인위생에 유의하여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손씻기를 생활화하여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어패류는 잘 익혀서 먹고, 혹시라도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모든 음식과 물을 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열에 강하기 때문에 중심온도 85℃가 1분 이상 유지되도록 익혀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음식을 조리할 경우, 그 음식을 통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경우, 환자의 침, 오염된 손, 화장실 등을 통해서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생활 공간 중 바이러스가 존재할 만한 곳(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접촉한 곳)을 가정용 염소 소독제로 소독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겨울철이라 하더라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식중독 예방 3원칙과 식중독 예방 10대 수칙 또한 잊지 말아야겠다.

식중독 예방 3원칙


  • 청결의 원칙
    식품, 식품 취급자의 손, 주방설비, 기구 등은 항상 청결하여야 합니다.
  • 신속의 원칙
    음식물은 가열.조리 후 곧바로 섭취하여야 합니다.
  • 냉각 또는 가열의 원칙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은 냉장(10℃)․냉동(-18℃이하) 또는 뜨겁게(60℃이상) 보관하여야 합니다.

식중독 예방 10대 수칙


  • 식품 구입 시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유통기한 확인
  • 적절한 방법으로 가열조리
    - 음식물 조리는 중심부가 75℃이상 되도록 가열.조리
    - 냉동식품을 조리할 경우 냉장상태에서 해동시키고, 해동한 직후에 바로 조리
  • 조리된 식품은 가급적 바로 섭취
  • 보관했던 식품을 섭취할 때에는 다시 가열한 후 바로 섭취 : 70℃이상 3분 이상 재가열
  • 음식물은 10℃이하 또는 60℃이상에서 보관
  • 조리된 식품과 조리가 안 된 식품은 섞이지 않도록 주의
  • 손을 자주 씻고, 손에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식품취급 금지
  • 주방기구와 식기, 도마, 행주, 칼 등은 자주 소독, 건조
  • 바퀴, 파리, 쥐, 고양이 등이 식품 등에 접근 금지
  • 식품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으며 물은 끓여서 마시고 지하수는 소독후 음용수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