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속 중금속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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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0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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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속 중금속   ""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지각을 구성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때문에 자연환경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에는 중금속이 미량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토양 속 중금속은 호수나 바다 등으로 흘러들어가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호수나 바다에 사는 동식물에도 중금속이 존재할 수 있다.

  환경유래 오염물질인 납은 보통 식품이나 음용수를 통해 사람에게 노출되며,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되는 납은 식품이나 납의 물리화학적 상태에 따라 흡수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연령이나 섭취하는 식품의 영양성분, 임신 등 생리학적 요인과 납의 종류, 입자 크기 등 물리화학적 특성에 따라 흡수량이 달라지며 그로 인한 건강위해도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식품은 수용성 납 화합물의 흡수를 감소시킨다. 일반 성인은 노출된 납의 약 8%가 체내로 흡수되지만 금식을 하는 성인의 경우 노출된 납의 약 60%가 흡수된다고 한다. 또한 칼슘이나 철분이 부족하면 혈중 납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적절한 영양섭취가 납의 흡수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된 납은 대부분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설되나 일부는 혈액이나 뼈에 축적되는데 이렇게 축적된 납의 반감기는 혈액은 30일, 뼈는 10~30년이다.

  단기간에 납에 다량 노출되면, 구토, 두통, 경련, 마비, 지각이상, 심장쇠약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나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 저농도의 납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신지체, 지각능력 상실, 행동장해, 식욕부진,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납에 노출될 경우 인지능력 저하, 학습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012년~2015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식품 중 납 오염도 자료를 사용하여 납의 노출평가를 수행한 결과 우리 국민의 단위체중량 납 평균 1일 노출량은 0.21 µg/kg b.w./day이며, 이 중 수산물로 인한 노출량은 0.061 µg/kg b.w./day(29%)였다.

[수산물의 종류별 납 오염도]

구분 검출량(mg Pb/kg)
조사수 불검출수 검출율(%) 평균 편차 최소 P50 P95 최대
수산물 어류 민물어류 324 90 72.2 0.042 0.060 0.003 0.020 0.179 0.392
회유어류 80 50 37.5 0.021 0.059 0.003 0.003 0.082 0.460
해양어류 일반어류 2576 1462 43.2 0.019 0.041 0.003 0.003 0.072 0.496
심해성어류 104 34 67.3 0.025 0.043 0.003 0.019 0.073 0.402
다랑어류 및 새치류 72 48 33.3 0.024 0.054 0.003 0.003 0.142 0.288
소계(해양어류) 2752 1544 43.9 0.019 0.003 0.003 0.003 0.073 0.496
소계 3156 1684 46.6 0.021 0.045 0.003 0.003 0.085 0.496
어란류 72 52 27.8 0.015 0.026 0.003 0.003 0.087 0.118
무척추동물 갑각류 799 98 87.7 0.102 0.174 0.003 0.041 0.466 0.979
연체류 패류 1094 34 96.9 0.136 0.142 0.003 0.094 0.374 1.418
두족류 725 6 99.2 0.171 0.257 0.003 0.090 0.652 1.936
기타 연체류 47 0 100 0.229 0.175 0.045 0.171 0.597 0.707
소계(연체류) 1866 40 97.9 0.152 0.197 0.003 0.092 0.442 1.936
극피류 89 3 96.6 0.071 0.052 0.003 0.062 0.161 0.267
피낭류 133 3 97.7 0.247 0.447 0.003 0.121 1.136 3.647
소계 2887 144 95.0 0.140 0.209 0.003 0.078 0.438 3.647
해조류 515 207 59.8 0.140 0.379 0.013 0.048 0.664 6.903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납 위해평가(2016)]

  수산물 중에서도 갑각류와 연체류, 피낭류 등 무척추동물 및 해조류에 속하는 수산물의 납검출률과 평균 검출량이 높게 나타났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납 위해평가(2016)]

  2015년 기준 우리 국민의 납 1일 평균 노출량 0.21 µg/kg b.w./day는 독성기준값에 비교할 때 안전한 수준이며, 유럽의 노출수준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그리고 2010년 납 1일 평균 노출량이 0.348㎍/kg‧bw/day였던 것에 비해 2015년 납 1일 평균 노출량은 0.21 µg/kg b.w./day로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연령별로 분석할 경우 납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 유아의 노출수준이 성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들깨, 갑각류, 오징어, 미역 등 일부 식품 품목은 납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식품을 통한 납 노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는 수산물 중 납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대상식품 납(mg/kg) 허용 기준
연체류 2.0 이하(오징어는 1.0 이하, 내장을 포함한 낙지는 2.0 이하)
갑각류 0.5 이하(내장을 포함한 꽃게류는 2.0 이하)
미역(미역귀 제외) 0.5 이하
냉동식용 어류머리 0.5 이하
냉동식용 어류내장 0.5 이하(두족류는 2.0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