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수산물 중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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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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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02: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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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수산물 중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

  미세플라스틱은 통상적으로 다양한 모양, 화학적 조성을 가진 5mm 이하의 고체 플라스틱을 말한다. 미세플라스틱은 1차와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1차 미세플라스틱은 산업적 목적을 위해 구형이나 펠렛형태로 합성된 것을 말하며, 2차 미세플라스틱은 포장재, 플라스틱용품, 타이어, 의류 등이 화학적·물리적으로 노화되고 분해되어 생기는 것을 가리킨다.

  인위적으로 제조된 1차 미세플라스틱은 산업폐수 및 폐기물 등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환경에서 주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장기간 환경에 방치되면서 노화 및 분해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2차 미세플라스틱이며, 합성섬유를 포함한 의류 등을 입고 세탁하는 과정에서도 오염이 발생한다.

  미세플라스틱은 공기, 해수, 담수, 지하수 등 다양한 환경경로를 통하여 식품에 오염될 수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17년)는 개인별 식습관에 따라 다르나, 조개류를 통해서 하루 1∼3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식품 중 미세플라스틱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3년간('17~’19년)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였다.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미세플라스틱 검출갯수는 패류 0.07∼0.86개/g, 두족류 0.03∼0.04개/g, 갑각류 0.05∼0.30개/g, 건조 중멸치 1.03개/g, 천일염 2.22개/g 등이었다. 아래의 표는 수산물별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으로, 각 품목당 3 또는 5 반복시험을 수행하여 얻은 평균값이다.

분류 품목수 검출율(%) 검출갯수(개/g)
평균±표준편차
패류 3 93.3 0.07±0.06
바지락 4 100 0.43±0.35
담치 6 91.7 0.32±0.32
가리비 4 100 0.24±0.36
백합 7 95.2 0.19±0.20
피조개 4 100 0.66±0.58
꼬막 4 100 0.86±1.16
전복 3 100 0.51±0.63
두족류 낙지 5 93.3 0.03±0.03
쭈꾸미 5 86.7 0.04±0.03
갑각류 새우 7 100 0.30±0.27
꽃게 4 100 0.05±0.03
건조 중멸치 5 100 1.03±0.89
천일염 5 100 2.22±1.24
총계 66 96.8 0.47±0.77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서 제시한 외국 수산물 중 미세플라스틱의 검출수준은 다음과 같다.

분류 국가 1g 당 평균 검출갯수 검출한계
담치 독일 0.36±0.07 5㎛
0.43±0.35
담치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0.20±0.30 20㎛
담치 벨기에 0.37±0.22 200㎛
담치 캐나다 34±14 -
담치 중국 2.2 33㎛
9종 패류 중국 4.0 5㎛
바지락 캐나다 0.84±0.85 -

  국내산 다소비 패류 4종에서 검출된 총 19개의 플라스틱 재질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200㎛의 ‘파편형’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및 폴리스티렌(PS)이 주로 검출되었다. 폴리에틸렌(PE)는 비닐봉지, 폴리프로필렌(PP)는 병뚜껑, 폴리스티렌(PS)는 아이스박스 등에 사용되는 재질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수산물에서 주로 검출된 재질과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제조하여 28일 동안 랫드에 먹인 결과, 유전독성 및 그 외 특이적인 독성학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인체 위해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소화기관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소화기관(내장)을 함께 먹는 바지락의 해감조건에서 미세플라스틱 함유량 변화를 시험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바지락을 소금물에 30분 동안 방치(어두운 곳)하면 미세플라스틱이 468개에서 19~31개로 90% 이상 감소되었다.

  수산물 섭취시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식약처의 관련 내용 보도자료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가능하다.
https://www.mfds.go.kr/brd/m_99/view.do?seq=43989&srchFr=&srchTo=&srchWord=&srchTp=&itm_seq_1=0&itm_seq_2=0&multi_itm_seq=0&company_cd=&company_nm=&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