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수산동향 (202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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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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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1:24:00
수산동향
 

최신 수산동향 (2020. 7월)

  ‘2020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 발간

  해양수산부가 6월 30일(화)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수산생물 14,222종의 정보를 담은 ‘2020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하였다.

  해양수산부는 나고야의정서 발효 등 생물자원 채집·이용에 대한 국제적 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국내 해양수산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기존 문헌 등 자료를 통해 국내 서식 기록이 있는 4,644종에 대한 목록집을 발간하였다. 이후 논문 등을 통해 발표된 신종과 누락된 종 등을 추가하고,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종은 삭제하는 등 보완하여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2020년 종 목록집은 우리 해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해양고유종 343종을 포함하여 총 14,222종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목록집은 생물분류체계와 학명의 ABC 순에 따라 목록을 정리하고 학명 색인(알파벳순)과 국명 색인(가나다순)을 부록으로 첨부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에서 실제 보유하고 있는 8,377종에 대해서는 보유 기관을 로마자로 표기하였다.

  목록집은 총 6권으로 발간되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49개 기관에 배포하고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www.mbris.kr)을 통해 목록 편집이 가능한 자료로도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 여름 14개 기관 협업체계로 폭염으로 인한 수산피해 최소화

  6월 30일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어·패류의 폐사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경찰청 및 지자체, 수협중앙회 등 14개 유관기관이 영상 대책회의를 가졌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 국립수산과학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는 엘니뇨 발생이 없고, 평년보다 강한 대마난류 세력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0.5~1℃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는 지난해보다 다소 빠른 7월 중·하순경 발령될 것으로 예측되자 해양수산부가 지난 6월 3일 발표한 ‘2020년 고수온·적조 종합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함과 동시에 관계부처, 지자체·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총력 방제를 지원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대책회의에서는 지자체·기관별로 고수온·적조 대응을 위한 준비상황과 대응체계 구축현황을 공유하고, 고수온·적조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였다.



   독도 해역에서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된 해양미세조류 발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은 2016년부터 추진한 ‘해양생명자원의 효율적 확보 및 분류 연구’ 사업을 통해 최초로 독도해역에서 이 해양미세조류를 채집하고, 성분 분석을 수행하여 오메가-3 성분인 DHA와 EPA를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해양미세조류인 에프레니움 보라튬(Effrenium voratum)은 약 10㎛ 전후의 매우 작은 크기의 해양미세조류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양미세조류가 생산해 내는 오메가-3를 생선이 먹이사슬을 통해 섭취해 몸에 저장한다.

  최근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어족자원 감소에 따라 어유(魚油)를 대체해 해양미세조류에서 오메가-3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에프레니움 보라튬의 발견으로 관련 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해양수산부가 우리 연근해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0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올해 해파리 예찰(‘20.4) 결과를 보면, 보름달물해파리는 부유(浮游) 유생과 유체가 작년에 비해 저밀도로 출현했으나 일부 해역의 경우 고밀도로 출현하여 6월 중·하순경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1ha당 평균 14.5개체로 작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올 여름 수온이 작년 대비 0.5∼1℃ 더 높고 대마난류의 세기가 강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월 중순 경에는 고밀도로 출현하여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수부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와 해수욕장 쏘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모니터링에서부터 복구 지원까지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일반 광어보다 성장이 30% 이상 빠른 킹넙치 민간이전

  6월 11일 국립수산과학원이 제주도에서 일반 넙치보다 30% 이상 성장이 빠른 암컷 수정란만 생산하도록 육종(育種)된 킹넙치의 전용실시권을 민간에 이전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수과원에서 개발한 킹넙치는 일반넙치보다 성장이 빠르고, 특히 암컷이 수컷보다 성장이 더 빨라 상품크기로 키우는데 드는 생산비용을 20% 가량 절감할 수 있어 어업인이 선호한다.

  수과원은 2010년부터 킹넙치 수정란을 민간에 직접 보급*해 왔으며,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10년 만에 비로소 전용실시권을 민간에게 처음 이전하게 됐다.

  킹넙치 어미를 제공받은 민간업체에서는 어업인이 원하는 시기에 수정란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와 부산지역 김 특화품종 공동개발 추진

  6월 30일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가 지난 6월 30일에 부산지역에 적합한 김 품종 보존과 개발을 위해 부산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낙동김 종자 보존·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조사, 김 관련 정보 교환, 학술·출판물 교환 등 학술적 교류 등이다. 또한 양 기관은 부산지역의 겨울철 평균수온이 13.7℃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아 고수온 대응 품종 개발에도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먼저 낙동강 하구에서 생산되는 낙동김의 종자 보존과 부산지역에 적합한 특산품종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낙동강 하구에서 생산되는‘낙동김’은 부드럽고 색깔과 광택이 우수해 국내 김 생산량의 3~4%(17,100t∼22,800t)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의 70%가 다른 지역의 마른 김 공장으로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