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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산물로부터 유래되는 식중독- 시가테라 식중독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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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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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8 12:00:00

‘시가테라’라는 단어는 시가테라 질병과 관련된 캐리비안 연체동물의 스페인어인 ‘cigua' 로부터 유래한다. 미세조류에는 적조에서 발견되는 Gambierdiscus toxicus 등 5개 이상의 시가톡신 유형이 있다. 시가톡신은 약 400여종의 산호초 물고기(reef fish) 내에 보유할 수 있는데 사람이 이러한 물고기를 먹고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10일 Daily news transcript에 실린 Jeff Hersh 박사의 시가테라에 대한 보도자료를 소개한다. 

물고기가 시가테라독에 오염되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으며, 시가톡신을 신속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키트도 있지만 그 정확도에 대해서는 보장할 정도가 되지 못한다. 

시가톡신은 내열성이 강하여 조리과정에서 잘 파괴되지 않는다. 시가테라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되기도 하며 성접촉을 통해서 감염된 사례도 있고, 모유 속에 그 독소가 존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테라는 그리 흔한 질환은 아니다. 매년 약 50,000건 정도가 보고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1998년부터 2002년까지 73명만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즉시 시가테라를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숫자는 조심스럽게 해석되어야 한다. 

의학계에는 아직까지 이러한 시가테라 사례에 대한 지식의 부족 하며, 수산물 및 환자에 대한 테스트의 한계는 시가테라에 대한 조사를 어렵게 하고 심지어 분석법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복합경화증(multiple sclerosis)으로 진단된 사람이 시가테라로 판명된 경우도 보고되었다. 따라서 실제적인 시가테라의 유병률은 잘 알 수 없으며, 몇몇 분석에서 1~10% 만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최근 시가테라와 기타 질환에 영향을 받은 환자를 확인 및 추적하는 유해조류관련질병감시시스템(Harmful Algal Bloom-related Illness Surveillance System )을 가동하였다.  

시가테라 증상은 독소를 먹은 후 6~8시간이 지나 입주변이나 혀의 감각이 마비되는 것으로 시작하여, 더 진행되면 다른 식중독 증상과 비슷하게 매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몇몇 환자의 경우 여기서 더 경과되어 두통, 근육통, 기능장애(근육작용 상실), 심장증상(심박동수 감소나 혈압강하 등), 치통, 심한 가려움증, 타액이나 눈물의 증가, 냉이질통(cold allodynia)을 나타내기도 한다. 냉이질통은 무언가 차가운 것이 피부에 접촉했을 때 타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으로 종종 뜨거운 느낌과 차가운 느낌이 반대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두 번에 걸쳐 감염된다고 정상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시가테라에 의한 증상은 보통 2주 정도 지속되며,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또 어떤 환자의 경우에는 몇 년 후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가테라에 대한 예후는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치사율이 0.1% 이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20% 정도까지 높았던 경우도 보고된 적이 있다. 

시가테라에 대한 특별한 처방은 없다. 몇몇 소규모의 연구에서는 질병 초기에 만니톨이라는 이뇨제를 약물로 사용하면 ‘배출’시스템에 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2002년에 실시된 이중맹검법에 의한 연구(환자와 의사 모두 자신이 진짜 약을 먹는지 가짜 약을 먹는지 알 수 없게 실시)에 따르면 이 약에 의한 처방이 별로 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에게 증상 또는 합병증이 보이면 그들이 희망적으로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간호를 하는 것이다. 

균형 있는 식사에 생선이 포함됨으로 얻는 건강상 이익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산호초 물고기(reef fish)는(특히 최근 조류번식이 있는 지역에서 잡은 경우) 피해야 한다. 만약 생선을 먹고 시가테라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병원에 찾아가 시가테라톡신을 섭취했을 수 있다고 건의해보길 바란다. 

자료: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