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후 변화와 항생제 내성 증가가 수산물 비브리오 유병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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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02:20:56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해산물 내 비브리오균의 유병률(prevalence)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식품안전청(EFSA, the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이 수행한 이 연구에서는 수산물 소비와 관련된 비브리오의 공중 보건 측면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 비브리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장염비블리오(파라헤몰리티쿠스, Vibrio parahaemolyticus),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을 포함하는 수인성 박테리아로, 날것이나 덜 익힌 해산물 또는 조개류를 통해 섭취될 때 위장염 또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비브리오균으로 인해 유럽연합(EU)의 소매업자들은 리콜을 실시한 바 있으며, 생굴과 같은 해산물을 통해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세 가지 비브리오 균주의 유병률은 종에 따라 다르며, EFSA에서 테스트한 해산물 샘플의 20%에서 장염비블리오가 발생하며, 6%에서 불니피쿠스가 발생하고 4%에서 콜레라가 발생한다.


EFSA에 따르면, 따뜻한 물은 비브리오가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이며, 고온에서 성장이 더 촉진된다. 기수(Brackish water) 또한 박테리아를 촉진시키는 환경으로,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역에서 비브리오는 더 흔하게 존재한다.


EFSA는 지난 20년간의 자료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폭염과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의 증가로 인해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는 지역이 확대되며 이것이 비브리오 감염 증가와 맞물렸다고 밝혔다.


특히 "기수나 염도가 낮은 해역(: 발트 해, 발트해와 북해가 만나는 구역, 흑해 등)과 하천 유입이 많은 연안 지역 등이 위험에 처한 지역"이며, "전문가들은 연안 온난화와 폭염 등 기상 이변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와 유럽, 특히 저염도/기수 해역에서 수산물 비브리오 발생과 수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테리아의 유병률 증가와 동시에 비브리오의 항균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박테리아가 더 흔해짐에 따라 박테리아와 싸우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의 연구가 비브리오의 유병률 증가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언급한 첫 연구는 아니다. 호주의 찰스 다윈 대학(Charles Darwin University)의 한 연구는 따뜻한 물 때문에 열대 바위 굴의 비브리오 유병률이 증가했고, 더 따뜻한 해류가 흐르는 새로운 지역으로 그 영향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출처] Seafood Source 2024/07/23

[원문]

https://www.seafoodsource.com/news/food-safety-health/study-finds-climate-change-antimicrobial-resistance-increasing-prevalence-of-vibrio-in-sea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