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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운송노동조합 연맹인 국제운송노동자연맹(ITF, The 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은 남태평양 지역 어업관리기구(SPRFMO, the South Pacific Regional Fisheries Management Organization)에 등록된 선박에서 노동자 착취와 학대의 증거를 발견했다.

ITF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남서대서양과 동남태평양에서 주로 운항하는 선박 내 범죄에 초점을 맞춘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10년의 연구기간 동안 승무원 사망 사건이 두 달에 한 번 꼴로 발생하였음을 밝혀냈다.

SPRFMO에 등록된 59척의 선박에서 66명의 승무원이 바다에 빠진 후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으며, 55명의 사망자 중 17명만이 죽음의 원인이 알려졌다. 다른 수 많은 승무원들은 의료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병으로 하선했다.

이번 보고서는 SPRFMO 회원국들로 하여금 착취 방지를 위해 항구 내 검사를 도입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보고서의 저자인 Sabina Goldaracena와 Sergio Almada 따르면 선박은 "범죄 기록을 보유"하기 때문에 중앙 집중식 정보 공유 없이는 항만 내 조사를 성공하기가 어렵다. 그들은 위반 사항을 기록하여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근로자를 학대하다 적발된 선박이 그 범죄를 계속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고서 발표에서 ITF 어업 부문 코디네이터 Chris Williams는 "SPRFMO는 근로자를 보호하고,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 관행을 보장하기 위해 최소한의 사회적 기준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SPRFMO가 이러한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위험 기반 평가 전략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에 따르면 과거 근로자 권리를 침해한 기업이나 선박에 대한 검사가 우선시된다.

ITF는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위반 내역을 근거로 검사 및 집행을 우선시함으로써 당국은 고위험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범죄 행위를 억제할 수 있다"며, "검사, 협력 및 위험 평가를 강화함으로써 SPRFMO는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해양 자원과 해산물을 우리 땅으로 가져오는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RFMO는 과거 회원국들 간의 불법 어업 행위를 단속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2024년 초 30개 이상의 주요 수산물 회사와 산업 단체가 SPRFMO에 불법, 미신고, 비규제(IUU, illegal, unreported, and unregulated) 어업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서한에서 서명자들은 IUU 어업이 취약한 어류 자원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라틴 아메리카 남태평양 아메리카대왕오징어 지속가능경영위원회(CALAMASUR, the Latin America-based Committee for the Sustainable Management of the Southern Pacific Jumbo Flying Squid)는 SPRFMO가 남미 오징어 어업 부문에서 IUU로 인한 어족 자원 고갈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뉴질랜드가 SPRFMO에 등록된 선박의 작업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한 가지 가능한 방법으로 제안한 최근의 보존 및 관리 조치(CMM, conservation and management measure)를 언급했지만, 모든 조치는 회원국 간에 구속력을 갖고 채택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출처] Seafood Source 2025/02/26

[원문]

https://www.seafoodsource.com/news/environment-sustainability/report-finds-unexplained-deaths-evidence-of-abuse-among-sprfmo-vess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