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건강 먹거리,꽃게
출처
출처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OCTOBOR10

제철수산물
제철수산물

가을 건강 먹거리,꽃게

  일 년에 두 번 있는 꽃게 철이 돌아왔다. 꽃게는 봄과 가을 두 번이 제 철인데, 봄에는 알이 가득 찬 암컷이 좋고, 가을에는 6~8월에 산란해서 속이 빈 암게보다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게가 인기다.

  다른 게와는 달리 헤엄을 잘 쳐 ‘swimming crab’ 이라고 불리는 꽃게는 십각목에 속하는 갑각류로서 게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종이다. 몸통 껍데기의 길이는 보통 7~8.5cm(최대 10cm), 너비 15~17.5cm 가량이다. 다리가 양쪽에 5개씩 있는데, 4쌍의 다리는 걸을 때 사용되며 가장 아래쪽 부채모양의 다리는 넓적하고 평평하여 헤엄치는데 사용된다. 꽃게는 주로 수심 20~30m 바닷가의 얕은 모래바닥에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한다.

  보통 익혔을 때 등딱지가 꽃처럼 예쁜 색이어서 꽃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생긴 모양 때문에 곶 모양을 닮았다 하여 ‘곶게’라고 불렀던 것이 ‘꽃게’가 되었다고 한다.

  꽃게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이 양적 질적으로 쇠고기와 유사하며, 성장에 좋은 아미노산 '라이신' 함량이 높아 영양적인 가치가 높다. 그에 반해 지방 함량은 낮기 때문에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므로 성장기 어린이, 회복기 환자, 허약체질, 노인에게 특히 좋다. 또한 꽃게에는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시력 회복, 당뇨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골다공증과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좋은 칼슘, 노화방지 및 세포활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와 나이아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껍질에는 체내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키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식품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단, 꽃게 자체가 산성식품이고 비타민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므로 알칼리성 식품인 과일, 채소류 등과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꽃게(생 것) 100g 당 영양소 함량]

영양소 함량 단위 영양소 함량 단위
열량 70 칼슘 118
수분 81.4 g 3.0
단백질 13.7 g 비타민 B1 0.04
지방 0.8 g 비타민 B2 0.07
회분 2.1 g 나이아신 2.6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꽃게 암수구분은 배딱지의 모양을 보면 도움이 된다. 둥근 모양이면 암놈, 삼각형 모양이면 수놈으로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또 수게는 암게에 비해 전반적으로 몸통이 크고 다리도 긴 편이다. 꽃게를 고를 때는 몸이 단단하고 무거운 것일수록 좋다.

  꽃게는 흐르는 물에서 솔로 깨끗이 문질러 씻는다. 특히 등딱지와 배, 다리에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닦고 뾰족한 다리 끝은 잘라내는 것이 좋다. 아가미와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 나서 집게다리 등 두꺼운 부분을 미리 방망이나 칼등으로 두드려 깨놓으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살아있는 꽃게를 다듬을 때에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한다.

  꽃게는 그대로 쪄서 먹거나 끓는 물에 삶아서 살을 발라먹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질 때에는 고추장 또는 된장, 각종 채소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내는 꽃게탕도 일품이다. 꽃게탕 끓이는 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추어탕꽃게탕
음식명 꽃게탕
식재료 꽃게 500g(2마리), 애호박 150g(1/2개), 양파 80g(1/2개), 무 40g, 쑥갓 20g, 붉은 고추 15g(1개), 풋고추 15g(1개), 대파 20g(1/2뿌리), 물 1.6L(8컵)
부재료 <양념> 된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소금 적량
조리방법
  • 꽃게의 등딱지를 떼고 발끝을 잘라 낸 후 깨끗하게 씻어 4등분한다.
  • 무는 나박썰고(2.5cm*0.2cm), 애호박은 0.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썬다. 양파는 너비 0.3cm 간격으로 채 썰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어슷썬다(0.3cm).
  • 냄비에 물과 무를 넣고 고춧가루를 풀어 넣고 한소끔 끓인 후 꽃게, 애호박, 양파를 넣는다.
  • 3에 붉은 고추와 풋고추를 넣고 소금 간을 한 후 마지막으로 쑥갓을 넣어 한소끔 끓여낸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