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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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11

영양만점‘굴’

  보통 굴조개, 한자어로는 모려, 석화, 여합, 모합, 여, 호려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굴은 동서양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식용 재료로 사용되었다.

  굴은 5~8월에 산란하며, 수정 후 20일간 부유 유생기를 거쳐 바위 등에 부착하여 생활한다. 한 곳에 부착해서 자라기 때문에 양식이 쉬운 편이다. 자연산 굴은 수확양이 적어 우리가 섭취하는 굴은 대부분 양식한 굴이다. 양식 굴은 바다가 깊지 않고, 파도가 잔잔하고, 주변에 섬들이 많은 남해안에서 많이 생산된다. 특히 경남 통영, 거제 등에서 많이 수확된다.

  굴은 5~8월 산란기가 끝나고 나서 가을이 되면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며 겨울이 되면 양양가가 가장 풍부해진다. 특히 라이신, 히스티딘, 타우린, 메티오닌, 시스틴 등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쇠고기나 우유보다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굴을 흔히 ‘바다의 쇠고기’, ‘바다의 우유’라고도 부른다. 뿐만 아니라 칼슘, 인, 철 등의 무기질, 비타민 A, B1, B2, B12, E 등의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철 이외에도 구리도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저감과 혈압 저하에도 도움이 된다.

 [굴 가식부 100g 당 영양소 함량]

영양소 함량 단위 영양소 함량 단위
열량 84 칼슘 84
수분 80.4 g 3.8
단백질 10.5 g 비타민 B1 0.20
지방 2.4 g 비타민 B2 0.28
회분 1.6 g 나이아신 4.5
탄수화물 5.1 g 비타민 C 3
150 타우린 1006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굴에는 아르기닌, 글리코겐, 아연도 풍부하다. 특히 아연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은 활력을 준다. 이 때문에 굴은 자양강장식품으로 유명하다. 카사노바가 굴을 즐겨 먹었다는 일화도 익히 알려져 있다. 게다가 굴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고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미백효과까지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옛말에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이다.

  굴을 구매할 때에는 싱싱한 것을 고른다. 보통 싱싱한 굴은 살이 오돌오돌하고 탱탱하며 빛깔이 밝고 선명하다. 우윳빛의 광택이 나며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살 가장자리에 검은 테가 또렷하게 나 있는 것이 껍질을 깐 지 얼마 안 된 굴이다. 굴의 색이 선명하지 않고 희끄무레하다면 싱싱하지 않은 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굴을 깐 후에는 바닷물에 담가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먹기 전에 소금물에 여러 번 헹궈서 껍질 등의 이물을 제거하고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좋다.

  굴은 생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도 있다. 굴무침, 굴밥, 굴전, 굴국밥으로 먹기도 하고 굴소스나 굴젓으로 먹기도 한다. 굴은 수분 함량이 70% 가량으로 오래 가열하면 수분이 빠져 단단해지므로 가열조리하는 경우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혀 먹어야 식감이 좋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11월, 건강에 좋은 야채까지 곁들인 담백한 굴전골로 영양만점 식탁을 차려볼 것을 추천한다.

전어회무침굴전골
음식명 굴전골
식재료 굴 400g(2컵), 표고버섯 80g(6장), 당근 80g(1/2개), 풋고추 60g(4개), 붉은 고추 45g(3개), 달걀 200g(4개), 육수 500mL(2 1/2컵), 소금 적량, 식용유 적량
조리방법
  • 굴은 소금물에 씻어 껍질을 골라 낸다.
  • 손질한 굴의 반은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물을 씌워 전을 부친다.
  • 당근은 납작하게 썰고(5*3*0.5cm),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당근과 같은 크기로 썬다.
  • 표고버섯도 당근과 같은 크기로 썰고, 달걀은 황백지단으로 부쳐서 같은 크기로 썬다.
  • 냄비에 표고버섯, 당근, 풋고추, 붉은 고추, 황백지단 순으로 돌려가며 담고 가운데 굴전과 남은 굴을 얹고 그 위에 달걀노른자를 올린 후 소금으로 간한 육수를 부어 끓인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