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예방에 탁월한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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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11

빈혈예방에 탁월한‘꼬막’

  돌조개과에 속하는 꼬막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종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16종 정도가 서식하며 실제 우리가 먹는 것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피조개)이 대부분이다.

  참꼬막은 진짜 꼬막이란 의미에서 ‘참’자가 붙었으며 제사상에 쓰여져 ‘제사꼬막’이라고도 한다. 표면에 털이 없으며 썰물 때 수심이 1~2m 정도로 낮은 뻘에서 살기 때문에 수분이 많고 살이 쫄깃하다. 성장하는데 4년 가량이 소요되며 사람이 직접 갯벌에서 채취하므로 값이 비싼 편이다.

  새꼬막은 껍데기 골의 폭이 좁고 털이 있으며 조갯살이 미끈하다. 참꼬막에 비해 맛이 덜하며 2년이면 완전히 자라고 배를 이용해 대량 채취하므로 참꼬막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피조개라고도 하는 피꼬막은 크기가 가장 크고 털도 많다. 원래 꼬막에는 헤모글로빈 성분이 많아 핏물이 있는데 꼬막 중에서도 피꼬막이 핏물이 가장 많이 그런 이름이 붙었다. 피꼬막은 양식한 것이 자연산보다 맛이 좋은 특징이 있으며 겨울철에는 날 것으로 먹기도 하지만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식중독 예방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꼬막은 보통 바닷물이 빠진 갯벌이 드러난 곳부터 수심 10m 이하의 고운 진흙질에서 서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한다. 특히 벌교 꼬막이 유명한데 그 이유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의 갯벌이 모래가 섞이지 않고 오염되지 않아 꼬막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꼬막은 보통 5~36℃에서 서식하고, 수온이 25℃가 되는 7~8월에 산란한다. 산란기에는 쫄깃한 맛이 없어 식용으로 쓰기에 좋지 않다. 11월부터 4월까지 날씨가 추울 때 채취한 꼬막이 특히 맛이 좋다.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며, 비타민 및 철분, 칼슘 등의 각종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성장발육 및 여성과 노인의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며 조혈강장 효과가 있다. 꼬막에는 타우린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 및 간장의 해독작용, 체내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등의 효과가 있으며, 저혈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꼬막 가식부 100g 당 영양소 함량]

영양소 함량 단위 영양소 함량 단위
열량 77 칼슘 105
수분 80.3 g 6.4
단백질 14 g 비타민 B1 0.03
지방 1.8 g 비타민 B2 0.24
회분 2.7 g 나이아신 3.4
탄수화물 1.2 g 비타민 C 3
228 타우린 1045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꼬막을 구입할 때는 냄새가 나지 않고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것을 고른다. 무늬가 선명하고 윤이 나는 것이 싱싱한 꼬막이다. 꼬막은 갯벌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해감을 잘 해야 한다. 꼬막은 굵은소금으로 잘 문질러 씻어낸 후 소금물(물 5컵에 소금 1~2 큰술 정도)에 담가 2~3시간 정도 해감하여 사용한다. 꼬막은 수분함량이 높아 오래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므로 빨리 먹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삶아서 꼬막 살만 골라내어 밀폐 후 냉동보관한다. 꼬막은 다른 조개와 달리 익혀도 입을 벌리지 않으므로 일일이 껍질을 까주어야 한다. 익힌 꼬막을 깔 때에는 꼬막 뒷부분의 맞물린 부분을 젓가락을 끼워 살짝 비틀면 쉽게 껍질을 깔 수 있다.

  꼬막은 삶은 채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양념을 끼얹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꼬막을 살짝 익혀서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 꼬막회는 전라도 지방의 향토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사용하지만, 냄비에 넣고 꼬막 자체 수분만으로 쪄내서 먹으면 꼬막 본연의 짭잘한 맛과 냄새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삶을 때 양파나 마늘, 대파 등을 함께 넣고 삶으면 잡내가 제거될 뿐 아니라 감칠맛도 좋아진다. 그 외에도 꼬막탕수육, 꼬막전, 꼬막꼬치, 꼬막비빔밥 등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즐겨도 별미이다.

전어회무침꼬막찜
음식명 꼬막찜
식재료 꼬막 250g, 소금(해감용)약간
부재료 <양념>붉은 고추 8g(1/2), 풋고추 8g(1/2개), 다진 마늘 5g(1/2큰술), 다진 파9g(1큰술), 깨소금 2g(1/2작은술), 고춧가루 2g(1작은술), 간장 17g(1큰술) 후춧가루 약간
조리방법
  • 꼬막은 깨끗이 씻어서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한다.
  • 냄비에 물을 붓고 끓여 꼬막을 익힌다.
  • 꼬막이 식으면 한쪽 껍질을 떼어낸다.
  •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져서 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고춧가루, 깨소금, 후춧가루와 함께 넣고 양념을 만든다.
  • 꼬막을 접시에 담고 양념을 고루 얹는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