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장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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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 장어꼬리=정력제?
예로부터 강정제(强精劑)로 알려진 장어! 특히 장어의 다른 부위보다 힘차게 움직이며 꿈틀거리는 꼬리는 남성의 정력에 좋다는 속설로 인해 장어요리를 내어놓기 무섭게 젓가락 전쟁이 나는 부위이다.

그렇다면 과연 장어꼬리가 정력제로 정말 효과가 있을까?

정답을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이다.
실제로 장어꼬리는 몸통보다 비타민 A 및 단백질의 함량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꼬리지느러미의 경우 소화를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가는 더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턴 장어꼬리를 먹지 못했다고 안타까워말고 당당하게 양보하는 미덕(?)을 가져보자.

◎ 이름보다 더 유명해진 별명의 소유자, 꼼장어!
부산의 대표적 수산시장 자갈치에 가면 유독 꼼장어구이집이 많다. 실제로 싱싱한 꼼장어에 소주 한잔 해보지 않고는 자갈치 시장을 제대로 구경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자갈치의 꼼장어구이는 유명하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왜 멀쩡한 이름인 먹장어를 두고 부산사람들은 ‘꼼장어’라는 별명을 선택한 것일까?

이는 먹장어의 성질때문으로 눈이 없는 먹장어는 주로 밤에 먹이를 사냥하는데, 어부들이 먹장어를 잡기 위해 통발안에 정어리 등의 미끼를 넣어 바다에 빠뜨려두었더니 예상대로 먹장어가 어부들의 꼼수에 잘 걸려들었던 것이다. 이 후 어부들은 ‘꼼수에 잘 속는 장어’라는 뜻으로 ‘꼼장어’라는 별명을 본명인 먹장어보다 더 친근하게 부르게 된 것이다.

자료: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