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멸치가 맛있어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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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멸치가 한창 맛있어 지는 계절이다. 멸치는 사계절 잡히지만 특히 가을멸치가 맛과 영양이 좋다.

멸치의 경우 (큰멸치로) 1마리를 먹을 때 칼슘 흡수량이 27㎎, 말린 것 5마리는 110㎎이나 된다. 멸치에는 칼슘의 함량이 아주 높지만 우유와 비교해 본다면 체내 흡수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멸치를 먹을 때에는 칼슘의 흡수를 높여주는 연어, 밤, 말린 표고버섯, 무말랭이, 요구르트,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들어 있는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풋고추와 함께 먹으면 멸치에 들어 있는 지방성분이 풋고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여주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풋고추는 멸치에 없는 비타민 C의 함유율이 감귤보다 2배 이상 높고 모세혈관, 연골,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생리작용을 가지고 있어 멸치와 풋고추는 서로 궁합이 맞다고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인이 많이 함유된 식품(소세지, 햄 등의 가공식품)과 함께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멸치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수적이고,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항암작용이 있는 니아신, 성장촉진 기능을 하는 핵산, 불포화 지방산인 DHA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며 기억력 향상과 태아의 두뇌형성에 큰 영향을 미쳐 임산부들이 섭취하면 좋다. 또한 조미료 성분인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단백질과 비타민B1, B2,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

한가지 더! 멸치의 주요 작용으로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체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신경이 불안정해져 불안, 초조, 우울에 시달리기 쉽고 불면증까지 일으키는데, 이럴 때 칼슘이 풍부한 마른멸치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멸치에 함유된 칼슘이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해서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이다.

좋은 멸치 고르는 법!

- 멸치는 손상된 부분이 없고 비늘이 붙어 있으며 윤기가 반드르르 흐르는 것을 골라야 한다.

- 먹어보아 짜거나 쓰지 않으며 은근한 단맛이 나는 것이 고른다.

- 볶을 때 사용하는 잔멸치는 흰색이나 파란색이 돌면서 투명한 것이 좋다.

- 졸여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는 중간멸치는 은회색이 도는 맑은 멸치가 좋다.

- 다시용 큰 멸치는 연한 황금빛, 넓적하며 약간 구부러진 것이 좋다.

- 색이 검거나 붉고 짠맛이 많이 나고 한눈에 보아 기름기가 도는 것은 최하품이므로 반드시 피해
   야 한다. 다만, 구부러진 멸치는 살아있는 멸치를 삶아 말린 것으로 신선도와는 상관이 없다.

- 멸치는 특성상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구입 후 바로 비닐이나 적당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장기간 보관할 때는 반드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변질을
   방지하고, 멸치 고유의 맛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