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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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은 생굴이 ‘사랑의 묘약(妙藥)’이라고 믿었으며, 희대의 바람둥이인 카사노바는 매일 저녁 식사 때 50개씩 생굴을 먹었다고 한다. 이를 현대에 와서 과학적으로 살펴본 결과 굴에는 생식기능과 관련있는 아연(Zn)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섹스미네랄이라고 불리는 아연의 경우 성인의 하루 소요량은 10~15mg 정도이며, 굴에는 100g당 50~100mg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굴은 아연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굴은 여자들의 건강미용식품으로도 단연 손에 꼽힌다. 이는 굴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한다는 효능을 잘 나타낸 말이다.

이렇듯 남자를 남자답게, 여자를 여자답게 만드는 굴은 아연 및 멜라닌 색소 파괴 기능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회분, 글리코겐 등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과 인, 철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고 비타민 A1, B1, B2, B12, E 등의 각종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도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굴에는 비타민 C가 거의 없어 채소와 함께 먹거나 레몬 즙을 뿌려먹으면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다.  

흔히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데 이는 단백질 함량이 우유보다 높으면서, 우유와 같이 각종 영양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지 않나 생각된다.  

굴의 영양소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철분과 타우린이다. 굴을 8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철분은 물론 철분이 인체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구리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의 발달을 도와주며, 심장과 간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함황(含黃)아미노산인 타우린의 함량도 뛰어나다.  

굴의 주요영양소는 가식부 100g당 열량은 84kcal, 단백질 10.5g, 칼슘 84mg, 인 150mg, 철 3.8mg 등이다.  

자료: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