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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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조재삼의 ‘송남잡지’에 숭어의 뛰어난 맛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복숭아꽃 피는 계절에 대부도에서 그물로 숭어를 잡았는데 이 것을 맛 본 중국의 사신이 이름을 물어 통역관이 수어(水魚)라고 하자 사신이 “수어(水魚)가 아닌 물고기도 있느냐”고 비아냥거리며 반문하는 것을 통역관이 재빨리 “백가지 물고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물고기여서 수어(秀魚)라고 한다”고 답했다는 일화가 그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숭어를 하급 생선횟감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로 해수(海水)와 담수(淡水)가 만나는 오염되기 쉬운 기수역(汽水域)에 서식하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가을 전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전어’도 숭어와 마찬가지로 기수역(汽水域)에 서식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단단한 육질로 씹힘성이 좋으며,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가격까지 저렴한 숭어는 생선회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최고의 횟감이다.  

이제부터라도 계절에 따라 가장 맛있는 생선회를 표현하는 ‘봄 도다리, 가을전어’에 ‘겨울 숭어’를 넣어서 소개하는 건 어떨까?

자료: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