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맛이 일품인 밥도둑, 조기 | |||
출처 |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 ||
머리에 돌이 있다고 하여 석수어(石首魚)라고도 불렀으며, 기운을 돕는다는 뜻으로 조기(助氣)라 불리기도 한 조기(참조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중 하나로 예로부터 관혼상제(冠婚喪祭)에 빠지지 않고 올려졌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사실 조기가 다른 생선에 비해 특별히 영양성분의 함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백질이 풍부하고 어류 평균에 비해 지방의 함량이 낮아 담백하며, 지질이 많으며 비타민과 칼슘, 인, 철분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으며 맛이 좋고 비린내가 적으므로 영양식이나 병후 조리식에 적당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한다.
옛 문헌에도 조기가 병석에 있을 때 도움이 된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조기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불러오면서 갑자기 이질이 생긴데 주로 쓴다. 순채(蓴菜: 수련과에 속하는 다년생 물풀, 연못에 나며 어린잎은 식용함)와 같이 국을 끓여서 먹으면 음식 맛이 나게 되고 소화가 잘되며 기를 보한다’고 기록돼 있다.
한편, 조기를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하는데 특히 산란 무렵인 곡우절(양력 4월 20일께) 에 잡힌 알이 꽉 차고 살이 오른 통통한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굴비는 ‘밥도둑’으로 불린다.
굴비는 소금에 절인 뒤 말려 지질 성분이 변할 수 있는데, 갈색이 짙은 것일수록 산패도가 높은 것으로 맛과 영양이 떨어진다.
조기(참조기)의 주요영양소는 가식부 100g당 열량은 87kcal, 단백질 18.3g, 지방 1.7g, 회분 1.3g, 칼슘 36mg, 인 175mg 등이다.
자료: foodsafe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