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상어, 레드피쉬가 항생제 내성 세균의 은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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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과학자들이 항생제 내성 세균을 벨리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메사추세츠 근해에 살고 있는 7종의 상어와 레드피쉬에서 발견하였다고 지난 16일 scienceblog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자유 유영생활을 하는 야생어류의 대부분은 몇 종류의 약품에 내성을 가진 세균류를 체내에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Zoo and Wildlife Medicine에 발표되었으며, 모든 어류 샘플에서 항생제 내성 세균을 발견했다. 또한 거의 모든 연구지역에서 복합적 의약품에 대한 내성 세균도 발견했다고 이 보고서의 주 저자인 Mark Mitchell 일리노이대학 수의과대 교수는 말했다.


Mitchell 교수는 이번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항생제에 노출되었거나 내성을 가진 미생물이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며, 그 결과 이들 어류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조사된 동물시료 중 벨리즈와 플로리다 키즈 지역의 nurse shark에서 가장 항생제 내성세균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상어들은 갑각류와 작은 물고기, 그리고 육지에서 가까운 얕은 물에서 사는 기타 생물류를 먹고 산다.

해양환경 중의 약품 내성 세균은 무작위적인 돌연변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간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수많은 증거들이 있었다.


“벨리즈의 상어들은 대규모 관광지에 군집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촉 또한 그곳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시료를 채취한 지점은 하수처리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으며 이러한 오염물질이 내성세균이 나타나게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Mitchell 박사는 말했다.

미국의 대서양 연안은 오수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전의 연구결과에서도 오수의 유출이 항생제 내성 세균을 해수 중으로 방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어류 중 13종류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세균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내성의 유형은 채취된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메사추세츠 Martha’s Vineyard 근해와 루이지애나 근해의 상어로부터 채취된 세균은 가장 적은 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었으며, 플로리다 키즈와 벨리즈에서 채취된 시료에서는 amikacin, ceftazidime, chloramphenicol, ciprofloxacin, doxycycline, penicillin, piperacillin, sulfamethoxazole, ticarcillin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었다.


루이지애나 근해에서 잡은 레드피쉬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잡은 상어에서 보다 더 다양한 약품내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연령(레드피쉬가 상어보다 더 성숙한 것)과 먹이 또는 이주성 등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Mitchell 교수는 말한다.

논문에서는 상어나 기타 어류 내에서는 항생제 내성 세균이 존재하더라도 어류에는 위해를 주지 않지만 인간에게 있어 건강상의 문제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상어나 레드피쉬를 먹고, 이러한 어류가 잠재적으로 약물 내성 세균에 노출되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


출처: scienceblog